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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6년 바람의나라 이야기 - 2

작성일17-11-21 00:03 | 조회 7,569 | 댓글 2

    본문

    외국에서 외롭고 삭막했던 시간은 밤마다 (서울은 대낮)바람에 접속하며 그 재미루
    버텨 나갔는데 그 동안 외국말두 어느 정도 익숙해지구 친구도 사귀게되다보니
    바람에 접속하는 시간이 점점 뜸하게 되었다. (레벨 한 30정도 였던걸루 기억함)
    그리고 크리스마스 휴가와 파티가 계속되었고 이리저리 바쁘게 불려다니구.
    한참 더울 때라 해변에서 놀구 그러면서 지내다보니 한 달이 후딱 지난 어느날.
    갑자기 바람이 그리워졌다.
    모든 일정을 뒤로하고 바람에 접속을 하려는데 이런 황당한 일이.....ㅡ.ㅡ
    그만 바람 비번을 까먹은 것이었다 ...ㅠ.ㅠ
    별별 방법을 다 썼지만 비번을 알수 있는 길은 보이지가 않았다. (그래두 내 IQ가 143인디)
    아시다시피 전화는 왜 이리두 안되는지. (넥슨 욕을 수없이 했음)
    겨우 연결이 되두 처리가 안 된다는 대답만이 들려오구.(그때 무진장 열받음)
    -그때 쓴 통화루 국제전화비가 평균 360달러정도 나오는데 그 달엔 560달러 나왔음.
    내 한달 아파트 월세가 150달런데 넥슨 물어내-
    결국 아이디를 포기하구 새로운 아이디를 만들어야 했는데 이번엔 수월하게 3일만에
    직업을 갖고 레벨업을 해서 한 달 정도만에 25가 되었는데 바람 최대의 시련이 닥쳤으니..

    어느날 서울에서 애엄마한테 전화가 왔다.
    "여보 전데요 큰일 났어요"
    "먼일인데?"
    "당신 하이텔 아이디요 그거 해킹인가 그런 거 당했어요"
    "응? 설마?"
    "아뇨 어머님이 지금 경찰에 신고 했어요"
    "왜? 무슨 일인데?"
    "오늘 하이텔에서 전화가 왔는데 사용료 미납으로 정지시킨데요.
    그런데요 4개월 사용료가 128만원 나온거 있죠?"
    "헉 그렇게 많이? 음 좀 많이 나왔군..."
    "어머님이 전화루 막 싸웠어요.
    집에는 하이텔 사용하는 사람이 없구요. 쓰는 사람은 당신인데 외국에 있는 사람이
    어떻게 쓰냐구 ..."
    "인터넷으루 접속을 모르시는군 쩝"
    "거기다 사용료의 대부분이 바람인가 하는 게임이래요 애들이 썼나 봐요.
    혹시 당신 아이디 아는 애들 없어요?
    신문에 통신으루 뭐 하느라구 많이 나온다는데 우리가 그런 꼴 당허내요"
    "이걸 어찌하누.. 애덜이 하는 겜이라니 .. 사실대루 말할수두읍구"
    " 그거 어쩌겠어 나두 잘 몰르구 하여튼 귀찮으니까 그냥 돈 내 내가 보내줄께 "
    " 아니 그게 얼만데 귀찮다구 그냥내요? 하여튼 돈아까운줄 몰라..
    그리구 그런건 꼭 잡아야 돼요 어떤 놈인지 잡히기만 해봐.."
    "에구에구 난 죽었다. 이걸 어떻게 해야 하나..."
    "그럼 내가 통화 할테니까 경찰서 번호 알려줘"
    이게 사건의 발단이었다.
    결국 경찰서루 직접 전화하구 사실대루 말하고 하이텔에 전화해서 해명하고
    하여튼 이리저리 이름 팔려가며 모든걸 처리했지만 들리는 말은 하나같았다
    애들두 아니구 어른이 그런 겜이나 하구 어쩌구 하는 말 ..
    물론 집에도 나중에 알려졌고 결국 그 일로 인하여 하이텔을 해지하고
    바람을 하지 못하는 상황이 됐으며 지금까지도 집에선 바람이라면 말 두 못 꺼낸다.
    거기다 마누라헌티 약점두 잡히구 ㅠ.ㅠ
    어머니는 바람의 나라가 바람피는 무슨 음란물루 알구 계심-
    그땐 내 기억엔 정액제도가 없던 것으로 알고 있다.
    하여튼 97년 8월 귀국 전까지 바람은 접근도 못하는 상황이 되었다.
    가끔은 바람이 그리울 때도 있었지만 ..

    97년 9월에 난 선배가 하시는 회사 전산실 실장으로 다니게 되었고,거기서
    오랜만에 다시 바람을 접할 수 있게 되었다.
    하지만 이미 예전에 알던 아이디는 이미 기억에 없고 새로이 접속한 바람은
    아주 딴 세상이 되어 있었다. 버전이 아마 1.몇 인가...
    pk두 안되게 되었고 하숙집두 없어지구, 나무꾼두 없어지구, 하여튼 많이바뀜.

    이제부터가 아직도 가지고 있는 내 아이디의 시작이었다.
    - 계속-
    1 0

    따봉

    바람인사이드 

    댓글 목록 2

    "어머니는 바람의 나라가 바람피는 무슨 음란물루 알구 계심-"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옛 바람은 짧게하나 길게하나 지금껏 기억나는 건 똑같음 ㅠㅠ
    128만원 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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