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방 찾아 삼만리, 도깨비 PC방 2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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넘어진금자씨&봉황 " 헉!!!

아이템 지급이 사기가 아니라는 증명이 될 스크린샷!
(아카이브에서 찾아보니 스샷은 유실됨.)

이런 창고가 약 100개 이상?...
(실제로 이 스샷을 본 적이 있는데, 고급아이템으로 가득찬 창꼬 캐릭이었음)
이 정도면 왜 놀랐는지 이해가 될것이라 생각된다.
그런데 더 놀라운 사실은 이 스크린샷에서는 일부만 보여준 것일뿐
창고캐릭터만 연에 60개 무휼에는 90개가 넘는다고 하시니 경악할일이 아닐수가 없다.
사장님"아 손님이 오셔서 잠시만요
엄청난 창고 캐릭터를 보고 난뒤 쉽게 흥분을 가라앉히지 못했지만,
다시 본업(?)인 취재에 열중하기 위해 피씨방의 내부 이곳저곳을
취재했다.

깔끔하게 잘 정리된 각종 게임 CD 와 잡지책들이 엿보인다.
(M16 회원이랑 비슷할 정도로 많이 모아둠)

내부에도 역시나 넥슨 홍보물이 존재 했다!
이정도면, 내부 탐색은 어느정도 끝났다 생각되는데…
한가지 재미있는점을 찾아냈다.
손님들이 어떤 게임을 하고 있는지 주목!
* 얼굴의 공개 여부에 대해서는 허락을 받지 않은 만큼 모자이크 처리! *

모두 바람의 나라를 플레이를 하고 있다.

여길봐도~ 저길봐도 온통 바람이잖아!!
참고로 알려두지만, 절대 연출된 상황은 아니다.
물론 도깨비PC 방에서는 바람의나라 유저들만 오는것은 아니지만,
타 PC 방에서 쉽게 찾아볼수 없는 그런 광경이다.
흡사 바람의나라 전성기때의 모습을 아직까지도 가지고 있다 표현해야 될까?
바람의나라를 좀 한다 하는 유저들은 다 알겠지만,
옛 바람 시절때는 지역마다 꼭 유명한 "바람의나라 전용 PC방" 이 한군데 씩
꼭 존재 했다. 그래서 문파 정모 같은경우 어느 특정한 PC 방을 정해놓고
하는경우도 많았고, 또 한 공성전도 매번 모여서 같이 하곤 했다.
하지만, 지금은 그런 PC 방들이 하나둘씩 사라졌던 만큼 찾아보기 힘들었는데,
잠시동안 옛날을 회상시켜주게 하는 그런 PC 방이였다.
금자씨가 개인적으로 과장하게 보인다 생각하는 사람도 있겠지만,
과장이 아니다. 자신이 오랜만에 바람의나라를 플레이 했을때 처럼
그 기분과 다른 기분을 다시 맛보게 될것이다.
사장님"저 지금 이벤트를 하려 하는데.. 이것도 취재에 도움이 될까요?
넘어진금자씨" 당연하죠~!
이벤트는 다름이 아닌 "달리기 이벤트" 였다.
사실 정해진 이벤트 기간은 아니였지만, 취재에 도움이 되시고자 특별히
즉석 이벤트를 주최 해주신것이다.
주최 : 도깨비PC방
상품 : 1등 특진성검
2등 특진선장
방법 : 졸본성 남문 아래에서 출발하여 성밖을 기준으로 한바퀴 돌고 시작점으로
돌아온다.
규칙 : 비영사천문,비영승보,소환,출두 등 순수 달리기가 아닌 경우 탈락 조치
단, 장애물(몬스터)은 죽일수 있다.
상품은 비록 정식 이벤트와 약간의 차이는 있을지 몰라도
긴장감 만큼은 정식 이벤트와 다를것이 없었다.
자 그럼 해설을 위해 특별초대로 아주 어렵게 모신 두분을 소개 하도록 하겠다.
넥슨 스타 맞고의 전용준, 엄재경 해설 위원께서 나오셨습니다.
(당연히 말도 안된다 가상 해설인 만큼 재미로 봐주길 바란다.)

전용준"경기 시작 되었습니다. 초반 선수들이 이벤트에 임하는 모습들이 장난이
아니에요!
엄재경"아.. 뒤에 벌써 구경꾼 까지 와있네요!

전용준"아~! 초반부터 나왔습니다. 건곤대나잇!! 이거 상당히 치열한데요?
엄재경"일단 이기기 위해서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겠다는 거겠죠?
다람쥐도 일단은 큰 장애물 이라는 거죠!

전용준"처음의 승부가 가려지는 곳이라 할수 있겠죠 드디어 제 1 코너에 진입 했습니다!
엄재경"아~! 이곳에서 정말 마음 같아서는 드리프트 라도 사용하고 싶을꺼에요!

전용준"네~! 지금 서서히 선두그룹이 결정된거 같죠?
엄재경"네 현재 선두를 유지하고 있는 잡다 선수! 저 선수가 오래전에 월아검 먹고
그 이후로 종적을 감췄다는 소문이 있었어요!
전용준"이번에도 또 종적을 감추게 될까요? 아무튼 흥미진진한 경기 진행되고 있습니다!

전용준"현재 제 2 코너를 지나서 선두 그룹에는 순위가 변화가 없지만, 뒤에 무서운
속도로 따라오고 있죠?
엄재경"특히 현재 3위로 들어오고 있는 울짱도적 선수 참으로 역전 능력이 대단한
선수 입니다. 한눈 팔다간 바로 역전을 당합니다!

전용준"아! 드디어 난코스 나왔네요! 고용상인이 길을 막고 있어요!
하지만, 잡다 선수는 아주 여유있는 모습이에요!
엄재경"이제 더이상 적수가 없다 이거죠!! 그리고 한가지 더 중요한 것은 잡다 선수는
이미 고용상인을 통과한 상태고! 고용상인은 죽지도 않다는 거죠!?

전용준"아!!! 이게 어찌된 일입니까!! 엄재경 해설이 말씀하셨던 그 울짱도적 선수
무섭게 추격하더니! 결국 역전을 했습니다!!
엄재경"괜히 짱이 아니에요! 울짱이 아닌 역전짱 입니다!! 천매와술사 선수 현재 2위에
서 밀려나 제갈평 선수와 공동 3위죠! 속으로는 피 눈물이 흐를거에요!
전용준"아직 그래도 희망이 있습니다. 제 3 코너와 4코너가 남았으니 다른 선수들
힘내시길 바랍니다.

엄재경"현재 화면상에서는 잡다 선수의 발만 보이고 있네요 제 3 코너에서 무슨일이라도
생긴걸까요?
전용준"이번에는 옵져버가 실수를 한듯 하네요 선수들의 화면을 비춰 주셨으면 합니다.
(옵져버 카메라 고장으로 사인을 보낸다)
전용준"아 시청자 여러분 정말 죄송합니다. 방송중에 이런 경우가 종종 있긴 하지만,
제 4 코너 장면을 잡아드리지 못하는군요. 엄재경씨 중간 분석 해주시죠
엄재경"지금 잡다 선수가 1위로 들어오는 모습 까지는 보였지만, 그 뒤에 다른 선수들이
어떤상태로 되었을지 전혀 모르는 상황입니다. 설령 많이 뒤쳐져 있더라도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최선을 다하는 모습 기대해 보겠습니다!

전용준"네!! 경기 끝났습니다! 잡다 선수가 결국 1위를 차지 하네요! 그 뒤에 바로
이어서 울짱도적 선수! 역전짱 이라는 칭호가 붙어도 아깝지 않을 정도 입니다!
엄재경씨 경기 어떻게 보셨는지..
엄재경"아! 정말 울짱도적 선수 대단했어요 처음 제 1 코너에서는 어느 누가 이기겠다
종잡을수 없는 상황일 정도로 출발선에서 순위가 크게 변동하지 않았지만,
언젠가는 코너에서 순위가 변동 되겠지 하고 생각을 했는데, 역시나 선수들도
예측하기 힘든 고용상인 존에서 처참히 무너지게 되버리네요
아무쪼록 경기 참여하신 모든 분들 수고 많으셨습니다!
전용준"네 지금까지 시청해주신 '바람 달리기' 시청자 분들께 감사 드리며, 저희는
이만 물러나도록 하겠습니다.
이렇게 하여 이벤트까지 모두 끝났다.
넘어진금자씨"어찌보면 소규모일수도 있는데, 정말 긴장감이 감도네요!
사장님"저도 이때까지 많은 이벤트를 주최했지만, 매번 할때마다. 누가 탈지 긴장을
하게 되더군요 (웃음)
봉황"이참에 인터뷰 까지 확실히 끝내죠~~
넘어진금자씨"음 그렇게 하는게 좋을거 같네요 부담 갖지는 마시구요 편안하게
대답해주세요~♡
사장님"-_-;;
* 인터뷰에서 Q & A 로 나눴습니다. 당연히~ A 부분은 사장님의 답변 *
Q.부산 도깨비 PC 방을 언제 차리셨나요?
A.제가 2002년도 4월에 부산대학앞에서 도깨비PC방을 문을 열면서, 바람전문 PC방으로 꾸몄습니다. 직장생활을 건강때문에 관두고,PC방을 열었는데, 마침 제가 하던 유일한게임도 바람이었고 대부분의 유저가 비흡연자(어린학생들)라는점이 안성맞춤이었죠. 우리피시방은 대부분손님이 비흡연자이고, 환풍기도 다른가게에 2배죠 (웃음)
Q.현재 PC 방에 가입된 회원의 수는 몇명이며, 회원가입시 20만전을 주신다고요?
A.바람회원은 약 1200명쯤 되고,저희는 첫번째 오신손님은 회원가입을 안시켜줍니다.
처음오면 시약과칼만 드리고, 회원가입은 2-3회 오신다음에 시켜드리면서 20만전을 드리
고 있습니다. 이렇게 할수 밖에 없었던 이유가 저희 가게가 내새우고 있는 전략을 역으로 이용하여 흔히 말해 '얌체족' 들이 올때가 있거든요
바람의나라를 플레이 하지도 않는 친구에게 캐릭터를 일부로 만들게 하고, 피씨방 가입해서 받은 아이템 혹은 돈을 다 회수 해가는것이죠 현재도 이런친구들이 꽤 있는 상태이구요 저도 그럴때는 많이 속상하죠..
Q.바람 플레이중 즐거웠던 에피소드 하나 들려주신다면?
A.한 6년전에는 오엑스퀴즈에서 10등안에 들어서 진꼬마별봉을 받았구요.
4년전쯤에는 오엑스퀴즈 2등으로 용랑6봉을 받았구요
2년전에 드디어 오엑스에서 1등으로 용6셋트와 황투를 받았는데, 무지 기뻣죠.
당시 구경하던 손님들도 손뼉치고 난리 났었죠(웃음)
무휼GM님이 세계후를 쳐주겠다길래," 부산도깨비PC방을 운영하시는 누구누구가 1등을 하셨습니다" 라고 세계후를 쳐주시더군요(웃음)
또 한 3년전쯤에는 남북무한대전에서 아이디를 약 70개 정도 밀어넣어서 (PC 방이였기에 가능했던 일) 승리아이디를 35개로 치고, 행운번호를 4321을 넣었는데 그때 용천5검을 먹었죠. 마지막으로 한가지는 사냥이벤트에서 진월신검을 먹었던 것입니다.
Q.부러운 이야기만 하시네요(웃음) 그럼 반대로 좀 황당했던 기억은 있으셨나요?
A.아주 오래전에 연서버(연만 있을때)에서 작약주를 만들려고 천오백만전을 간수에게 줬는데 전부 곰방대만 주더군요.. 진짜 당시에 미치는줄 알았어요. 보통사람 백만전이면 몇개 나오는데, 완전히 저주받은 배팅에 시작이었습니다.
저는 용무기도 1에서 2봉 가는데 4번 정도 실패한 사람입니다..
또 바람돈을 몇년에 걸쳐 왕창 모아뒀더니, 한번은 넥슨에서 바람돈을 하루아침에 무슨 화폐개혁 하듯이 주막에 백만전, 수중에 백만전 이외에 돈을 싹다 없애 버리더군요.올드유저들은 기억하실 거에요.. 그다음해에도 돈복사한사람들 때문에 또 일괄적으로 돈을 다 뺏어가 버리더군요 그래서 이젠 바람돈은 믿을게 못된다 싶어서, 백화검을 모아서 주막에 맡겼죠.당시에는 백화검이 수리되고, 안 떨어지고, 주막에 맡겨지는 일종의 돈이였죠.
제가 최초로 부여대미궁에서 방천화극을 만드는 길잡이 전문가로 좌표도 정리했는데요
그걸 통해서 앵벌이(?)로 백화검을 약 80개 정도 모았더니, 이번에는 넥슨에서 백화검을 수리도 안되고, 주막에 맡겨지지도 않고, 심지어 죽으면 깨지게 만들더군요.
정말 제가 하는일마다 고추가루 뿌리는것 같더군요. 그 이후로 진백화검이 나왔어요....
Q.하하.. 방금전과 정 반대로 거의 머피의 법칙 같은 이야기를 겪으셨네요
바로 이어서 다음질문으로.. 요즘에 용무기는 안주시나요?
A.2002년에 PC방을 열때 무휼에서만 용무기를 100개 정도 준비하고 문을 열었죠
저희 PC 방이 솔직히 찾기가 좀 힘든편이다 보니 홍보는 해야되는데, 결국 용무기를
풀기로 했었죠 그래서 친구를 5명만 데려와도 용무기를 한개씩 주고 그랬는데,
결국 이것도 '얌체족' 으로 인해 중단 되었습니다.
위에 말씀드린것과 같이 같은 방법으로 바람 안하는 친구 5명 정도 데려온뒤에 한시간
요금 900원씩 약 5천원을 내고, 용무기 한개를 받은뒤 밖으로 나가서 다른 친구를 데려 옵니다. 그리고 그 친구에게 현금으로 팔더군요 허허.. 그래서 이러한 이유들 때문에
그 이벤트는 그만둔 상태구요 현재는 OX 퀴즈로 대처해서 이벤트를 하고 있습니다.
Q.마지막으로 손님들에게 하실 말씀이 있으시다면?
A.저희 가게에 오고, 실제 아이템을 못받아가시는 분들이 계실겁니다.
창고 아이디를 저만 알고 있기 때문에 아르바이트생 분들이 대신 아이템을 지급을
못해 드릴수가 있습니다. 제가 아침 9시에 출근해서 저녁 6~7 정도에 퇴근하니
그 사이에 오셔서 꼭 받아가시길 바래요..
혹시라도 못받으셨다면, 제가 근무하는 시간에 다시 한번 와주셨으면 합니다!
* 바쁘신 와중에도 불구하고 인터뷰에 응해주신 도깨비PC방 사장님께 감사 드립니다. *
마지막으로..
1편이 올라온뒤 이런저런 많은 덧글들이 올라왔다.
"홍보성이 짙네요 이런게 무슨 특별기획 기사인지.."
하지만! 넘어진금자씨는 이렇게 말할것이다.
현재 바람의나라 에 이정도의 노력을 쏟는 PC 방 사장님이 계신가요?
라고 말이다.
새롭게 등장하는 여러 고사양 게임들이 등장했을때, 바람의나라는 역사가 역사인만큼
어쩔수 없이 침체기를 맞을수 밖에 없었다.
그래서, 바람의나라를 끝까지 당당하게 내새웠던 PC 방들은 하나둘씩
타 게임을 내새우며, 다시 PC 방 살리기에 급급했다.
하지만, 이곳의 사장님은 처음 PC 방을 개업하시고,
바람의나라가 침체기던 부흥기던을 떠나서 바람의나라를 타이틀로 내새우셔서
지금까지 운영을 하고 계셨던 것 이다.
바람의나라 팬페이지 서비스를 오랫동안 해왔던 "다꾸 커뮤니티" 처럼
이렇게 꾸준히 바람의나라 전용 PC 방을 운영 해왔던 사장님 역시
같은 마음이 아닐까 감히 생각해본다.
바람의나라를 진정 사랑하는 이라면, 색안경을 벗고
순수한 마음으로 이 글들을 봐줬으면 하는 바람이다.
-끝-
-넘어진금자씨, 봉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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