흰종이가 사라진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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족히 20년도 더 된 바람의나라의 도스시절, 우체국 시스템이 있었을 때 판매되었던 흰종이는 모종의 사유로 단종처리 되었고
극히 일부만 남아 보기드문 희귀 아이템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우체국에서 판매되던 흰종이는 왜 단종되었을까요?
답은 1998년 9월 11일 올라온 공지사항을 통해 알 수 있었습니다.
공지사항에 따르면 당시 한 유저가 흰종이를 여러개 갖고 있으면 정상적으로 유저 데이터가 저장되지 않고
유실되거나 나아가 서버에 문제를 유발시켰기 때문에 흰종이를 없앴다고 합니다.
(아마 이 때 흰종이라는 아이템 자체가 사라진 것이 아니라 흰종이에 저장되어 있던 편지의 내용(글씨)들이 지워지거나
혹은 편지에 쓴 글씨를 저장할 수 있는 기능이 사라져 휘발성 아이템이 된 것으로 추측하고 있습니다.)
(추가적으로 게시판 기능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는 것을 바탕으로 추측해보건데 우리가 흔히 기억하는 B를 누르면 나오는
게시판이 시스템적으로 미흡하던 시기 주막 앞이나 영혼사 앞 등에 위치했던 표지판에 흰종이를 붙여서 게시판 역할을
일부 대신하지 않았을까 유추해봅니다.)
실제로 10여년 전까지 바람의나라에 존재했던 단축키 중 하나인 'p'는 붙이기 기능으로써 종이, 비서류를
게시판, 표지판 등에 붙일 수 있었습니다. (붙여진 내용은 ; 키를 통해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이렇듯 흰종이는 1998년 단종되었지만 이 후 중국 패치 때 등장한 진황보검 퀘스트에서 얻을 수 있는
아이템 중 하나인 종이쪽지라는 아이템이 흰종이와 유사한 기능을 가졌습니다.
(종이쪽지는 2002년 12월 패치로 사용할 수 없는 아이템으로 변경되었습니다.)
또한 이 후 백두산 전설 패치를 통해 등장한 천부연 퀘스트를 진행하는 과정에서
종이라는 아이템을 개당 2천전에 구매할 수 있게 되었는데
종이 역시 과거의 흰종이와 동일한 기능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물론 종이는 현재에도 구할 수 있는 아이템이지만 현재 바람의나라에서는 붙이기 단축키(p)가 사라져
역할이 완전히 상실되고 재료아이템으로써만 이용되어지고 있습니다.
따봉
바람인사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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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스님의 댓글


몇 년째 바뀌지 않은 채로 보존 됐었는데 과연 그 것도 누군가의 종이로 인해 써졌었던 걸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