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버전에 대한 개인적인 생각
본문
구버전은 나에게 큰 의미로 다가온 계기이자 기회였다.
구버전에 관심이 있었기 때문에 내 시간을 쪼개며 남들이 원하던 원하지 않던 이득 없이 꾸준히 사람들과 계속 구버전을
즐기기 위해 한발짝 한발짝 다가서왔다.
하지만, 지금 생각해보면 이렇게 우리가 구버전에 대해서 언급할 수 있는 것도 바람의나라의 선처가 아닐까?
사실 구버전 바람의나라를 아는 사람은 정말로 많다.
현재 초등학생들을 제외한 모든 중,고등학생 및 성인들은 바람의나라를 한번쯤 접해봤을 게임이라는 것이다.
하지만 그런 바람의나라도 신버전으로 바뀌었기 떄문에 '추억'이라는 것을 말할 수 있게 된 우리.
많은 사람들이 구버전을 재 오픈한다면 성공할 수 있다고 장담한다.
하지만, 내 생각은 다르다. 바람의나라가 오픈됬던 시절과 현재는 다르다.
제대로 준비가 된 게임이 쏟아져나오고 각종 게임기사 및 언론의 힘을 타고 초반 상승세를 유지하려는 게임.
전통성과 이미 예전에 추억삼아 즐겨봐 그 한계를 알고 있는 게임.
후자가 각종 언론의 힘을 타고 나온다고 해도 대부분의 게이머들은 전자를 택하겠다.
이미 즐겼던 게임에는 향수가 있을지 몰라도 다시 플레이해도 분명히 재밌을 것이다. 라는 자신감은 없기 때문이다.
또한, 신작게임같은 경우에는 모두가 새로운 마음으로 새롭게 체험한다는 마인드를 가지고 게임에 임하기 때문에
누가 먼저 달성했나, 누가 먼저 도전했냐 라는 도전 의식도 가지게 된다.
하지만 바람의나라를 구버전으로 다시 오픈한다고 한다면 이미 계획된 틀 안에서 대부분의 사람은 체험을 했기 떄문에
이러한 의식과 목적이 뚜렷해지지 않고 금방 싫증을 느낄 것이다.
우리는 이미 바람의나라 세대를 넘어 다양한 MMORPG세대의 사냥방식에 세뇌당해왔으니까.
재미는 그것뿐이라고 생각하니까 바람의나라를 해서 대화로 즐기는 그런 문화는 사실상 진입장벽이 매우 높게 느껴질 수밖에..
하지만 그런 구버전 바람의나라도 가망이 없다는 건 아니다.
정말로 잘 꾸려나간다면 여타 다양한 종류의게임보다 더 높은 위치에 선점할 수도 있다.
하지만 발전해가는 게임 문화 속에서 고전을 택하는 유저들도 점점 사라져간다는 것이 현실.
- 피디님 글 -
따봉
타르
댓글 목록 8
제육백반님의 댓글


FreePs님의 댓글

다만 좋은 예도 있다는 거 알려드리고 싶어 댓글 달았습니다!
미국판 바람의나라를 즐기시는 한국 유저분들은 초반 영어로 인해 다소의 불편함만 이겨내시면
다들 여러 달 동안 정액제를 이용하시면서 하시더라구요~
애초에 컨텐츠들이 오래 천천히 시간을 투자해야 빛을 보는 것들이 많아 더 그런것 같습니다.
언젠가 한국 서버에도 가볍게 추억을 회상하며 즐길 수 있는 구버전이 출시되길 기대합니다.
감사합니다.
Akiko님의 댓글

Rot77님의 댓글

루돌프제자님의 댓글

LEON님의 댓글

람바님의 댓글

까까님의 댓글

옛날이 그리운건 그 시절 사람들의 순수했던 감성들이 있기 때문인데
그때 감성이라곤 1미리도 찾기 힘들어진 때에 다시 옛버전을 해본들
그때 그 느낌들은 절대 못느끼겠죠
그냥 넥슨에서 운영하는 프리바람 느낌 날것같어요
그 감성들을 느끼지 못한다고 생각하는순간 옛날의 추억마저 깨질까봐 두렵습니다
사냥안해도 문파 상관없이 옹기종기 모여서 수다떨던 순수한 감성이 저는 너무 그리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