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다른 커뮤니티에 상상컨텐츠 꾸며서 올리고 있던 모 바람의나라 올드유저입니다.

최근 옛추억으로 남은 바람의나라에 다시 흥미가 생겨서, 이전부터 준비하고 있던 바람의나라:풍 상상컨텐츠를 다시 되짚어보면서 준비하게 됐습니다.

바람인사이드에 올리는 건 처음인 것 같네요. 원래 작성했던 곳보다 여기가 좀더 추억 지향적인 것 같아서 이렇게 다시 메말라 있던 상상력에 박차를 가해보게 되었습니다.

원래 제가 이걸 썼을 때는 바람의나라:연이 막 런칭되었을 때였는데,

첫 서버이기도 한 "연"은 뭔가 김진 작가님의 원작 바람의나라의 키워드라는 느낌을 받아서

이제는 거의 원작과는 독립된 게임이 된 것 같은, "게임" 바람의 나라를 상징하는 키워드를 찾다가 나온 것이 "풍"이었습니다.

그런 만큼 바람의나라:풍은 비교적 올드유저들의 향수를 자극하는 쪽으로 많이 상상하게 될 것 같습니다.

마침 아이디어 탭이 있어서 여기가 적당할 것 같아 올려봅니다. 즐겁게 감상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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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바람의나라:풍』은 『바람세계 풍성하게』의 뒤를 이은 대규모 상상컨텐츠 프로젝트입니다. 기존 바람의 나라에서 고증이나 몹, NPC, 퀘스트 디자인상 부족했던 부분을 제 스스로의 상상만으로 채워나가 보려고 하는 상상 컨텐츠입니다.

장비 옵션, 밸런스, 신규 몹 이미지 같은 건 설계를 잘 못하는 편이라 양해해주세요. ;ㅂ; 혹시라도 이것들 관련해서 조언이나 충고를 드리실수 있는 분께서는 댓글로 바로바로 적어주시면 좋겠습니다.

본 컨텐츠는 "패치노트"의 컨셉이 아니라, 그저 "이랬다면 어땠을까?" "이런 소소한 재미가 있었다면 더 좋았을걸."이라는 욕심(?)으로 만들었습니다. 기본적인 틀(직업 등)은 현재의 시스템을 따르되, 현재는 그저 추억이 되어버린 "낙랑의두루마리"와 "직업상급자의 두루마리"가 여전히 존재하고, 레벨을 올리기가 기술연마 전과 비슷한 난이도라면? 이라는 상상으로 꾸몄습니다.

즉, 현재 시점에선 대략 2009년 "지옥"까지의 컨텐츠를 상상하고 있으며, 현재 바람의나라의 모든 캐릭터들이 걷게 되는 영웅의 길은 고려하지 않습니다.

(천인 이후의 직업은 원래 포함하고 있었습니다만, 추억을 중시하여 일단은 보류하기로 했습니다.)

또한 현 바람의나라에서 좋은 시스템들(기술창/아이템창 확장 등)과, 바람의나라:연에서 느꼈던 신선한 방식들은 최대한 적용시키는 방향으로 짰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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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직업상급자

직업상급자의 두루마리는 일정 차수 이상으로 클리어하면 더 이상 열리지 않고 사용도 떨구기도 불가능한 기묘한 특징이 있었습니다. 사실상 아이템창 하나에 영구적으로 들어앉아 칸만 차지하던 문제가 있던 셈인데, 실질적으로 저렙 때 할 수 있는 거의 유일한 경험치 퀘스트 수단이었기 때문에 좋든 싫든 사용이 불가능해질 때까지 깨놓는 게 그나마 이득이었습니다.

그래서 낙랑의두루마리 체계가 없어진 현 바람의나라에서는 직업상급자의 두루마리를 갖고 있는 사람은 두루마리 파기가 가능하게끔 하고 있습니다.

『바람의나라:풍』에서 직업상급자의 두루마리는 자잘한 초반 퀘스트뿐만 아니라, 직업상급자 NPC 인터페이스를 불러내는 역할로도 기능하게 됩니다.

직업상급자의 역할 역시, 기술연마 이전처럼 기술 획득뿐만 아니라 중요 퀘스트 NPC 등으로 좀더 역할이 커질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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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도감의 존속, 탐험일지와의 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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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 PC 바람의나라에서는 단순히 몬스터를 한 번이라도 해치우기만 하면 저절로 등록되는 "도감" 시스템이 사라지고, 대신 특정 아이템을 얻거나, 특정 퀘스트를 깨거나, 특정 몬스터의 정수를 얻거나, 특정 위치를 답사하는 "탐험일지" 방식과 최근에 생긴 것으로 보이는 컨텐츠 "고고학" 등으로 대체되었습니다. 양쪽 다 일장일단이 있는 방식이었다고 생각합니다. 도감은 모든 몬스터를 다 담아내지 못했고 보상도 어디 갖다 쓸데가 없었던 웬 토용들 뿐이었지만 소소한 설정들과 단순성으로 플레이어를 즐겁게 해줬고, 탐험일지는 몹의 설정탭이 사라지는 등 옛날의 감성이 다소 희석된 대신 여러 보상이 주어졌습니다.

『바람의나라:풍』에서는 이 컨텐츠를 대거 확장하여 다음과 같이 정리합니다. 장차 개편하거나 신설하게 될 던전들은 기본적으로 바풍의 탐험일지의 설명을 따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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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 지역에서의 탐험일지를 지원, 신규 지역이 생길 경우 그 지역의 탐험일지 역시 확장

- 현 바람의 "정수"의 역할을 하는 "기록도"가 몹을 잡으면 자동으로 채워짐

- 탐험일지의 몬스터 이미지를 더블클릭하면 몬스터의 체력/마력/경험치, 몬스터 설정, 관련 퀘스트, 몬스터 출몰지역, 드롭하는 아이템과 그 확률을 알 수 있도록 탭이 열림

- 가나다순이 아닌 레벨차 던전 순으로 탐험일지의 몬스터 탭이 정렬되며, 던전 단위의 탐험일지를 완료하면 해당 던전의 정보를 열람 가능. 던전에서 얻을 수 있는 재화와 퀘스트, 생산몹이 정리되어 있고, 간략한 구조도를 제공함.

- 한 지역의 탐험일지를 모두 완료시, 해당 캐릭터는 그 지역에서 영구적으로 이동속도가 상승(~의 탐험가)하고 일정 몬스터의 아이템 드롭률을 높이는 버프(~의 수집가)를 사용할 수 있게 됨.

- 너무 젠타임이 길고 경쟁이 치열해 몬스터를 구경조차 하지 못했던 유저들을 위하여 X일에 한 번 젠타임과 관계없이 해당 지역의 보스 몬스터를 보스방에서 일부 절차 이후 소환할 수 있는 "자취추적" 페이지를 신설. 다만 해당 페이지로 불러낸 몬스터는 아이템의 드롭률이 일반 드롭률의 절반 이하이며, 하루에 가능한 횟수가 정해져 있음.

-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에서 착안한 "탈것" 시스템을 적용하여, 보상으로 받는 탈것을 탐험일지에 기록하고 꺼내 쓸 수 있도록 기술을 신설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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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던전 / 몬스터 / 아이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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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의나라:풍』에서는 거의 대부분의 던전과 몬스터에 수정이 가해집니다. 금전류를 드롭하는 몬스터의 수가 기존보다 더 많아지며, 대부분의 몬스터가 유용한 아이템을 드롭하도록, 또 한 번에 여러 개의 아이템을 드롭할 수 있도록 설계할 예정입니다. 또한 ~굴이라는 단조로운 던전구성으로부터 벗어나 성 외곽 부분에도 여러 필드던전들을 추가하며, 여러 몬스터들이나 NPC가 나오도록 합니다.

또한 호박류의 가격이 원상복귀되거나 기존의 절반 가량으로만 떨어지게 됩니다. 마법을 쓰는 몹들이 다소 늘어난 대신 마법을 사용하기 전 집중 시간을 가지기도 합니다.

또한 다음과 같은 종류의 아이템류가 새로 만들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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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단류: PC 게임 중 "천상비"에서 힌트를 얻은 아이템입니다. 조합 또는 드롭으로 구할 수 있습니다. 내단을 복용하면 체력이나 마력이 영구적으로 상승하며, 대개 극소량만을 올려주지만 조합을 통해 만들어지는 강력한 내단은 꽤 높은 수치를 올려주기도 합니다. 이미 십억경 같은 게 있는 마당에 의미가 없지 않을까 하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있겠지만, 내단류는 다른 아이템들을 조합하는 재료로도 쓰이거나 첫 복용 시 탐험일지에 기록되는 등 차별점을 두었습니다. 퀘스트 아이템으로도 유용하게 쓰일 것입니다.

- 비책류: 비급과 비슷한 개념으로 받아들이시면 됩니다. 바풍에서는 기술연마 자체는 없지만 기술연마의 X성 시스템은 그대로 살립니다. 기술은 대개 레벨이 올라가면 저절로 올라가지만 기술을 만성을 넘어선 극성(極成)으로 올리려면 비책류가 필요합니다. 이를테면 분혼경천 극성을 배우기 위해서는 분혼비책이 필요합니다. 비책류는 퀘스트나 드롭으로 얻을 수 있습니다.

- 이외에도 많은 아이템들이 새로 만들어질 예정입니다. 일부는 아마 옛날 감성을 되살릴지도요. ㅎㅎ

- 판매 가능하거나 맡김 가능한 아이템의 수가 대폭 늘어나서 거의 대부분의 아이템을 특정 NPC에게 판매할 수 있게끔 합니다. 그 특정 NPC는 바람의나라 곳곳에 흩어져 있기 때문에 해당 NPC를 찾아보는 것도 나름의 재미가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동시에 어전의칼 참사(...)와 같은 불상사를 막기 위해 재구입 시스템을 도입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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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퀘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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퀘스트가 대규모로 추가 구성되며, 보상은 다양하게 준비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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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세계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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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계지도 패치 등장 이전 방식을 따릅니다. 즉, 부여성에서 일본을 갈 수 있다거나 국내성에서 도삭산을 갈 수 있다거나 할 순 없습니다.

대신, 특정지점 이동비서를 해당 지역의 NPC가 판매하는 경우가 많아집니다. 기존에는 북방비서, 일본비서, 용궁비서 등은 없었으나 바풍에서는 이것이 생길 예정입니다. 단, 그 NPC를 어디서 볼 수 있는지는 천차만별이 될 것입니다. 남들이 안 보는 곳에서 팔고 있을지도 모르죠.

- 세시마을, 신국내, 신부여는 예외적으로 국내/부여성 라인에서 세계지도로도 갈 수 있도록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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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인사이드의 테마 "추억"에 맞게, 기존에 썼던것에서 여러가지 손을 봤습니다.

부족하지만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