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자검제
나만의 팁란에서 벗어나 기자단으로.. 이것을 기뻐해야할까요? 아니면.. 슬퍼해야할까요.. 기자단이 됨으로써 저는 이제 나만의팁란에서 멀어지고 말았군요. 정말 제가 기자단외 되느니 나만의 팁에 팁 동호회가 생겼으면 하는 바입니다. 물론 제가 회장직을 바라는건 아닙니다.
지금 생각해보면.. 참 눈물이 나는 과거였지요. 과거 팁패분들과의 생활. 어찌나 즐겁고 행복했었는지.. 지금 보면 참 원망스럽기 나름입니다. 그들은 행복으로써 절 유혹했으니깐요. 하핫... 정말 애꿏은 그분들만 욕먹은 느낌이 드는군요.
하아.. 옛날 팁패 때처럼 팁란분들과 즐겁게 활동하고 싶었습니다. 지금도 말입니다. 그렇게 되길 간절히 바라고 있습니다. 그분들이 미워지는 건 뭘까요? 팁패(팁패밀리의 약자) 동호회가 만들어진지 어연 20개월의 시간. 그 시간 동안 유일하게 팁패 회원중 나만의 팁란에서 활동하는 사람은 오직 저뿐입니다. 외롭다는 생각도 했었죠. 거기에다가 나만의 팁 분들이 단결을 못하고 있다는게 너무나도 안타까울 따름이었습니다.
그래서 아이디어 하나를 내보았습니다. 집현전 체계처럼 하면 어떨까? 집현전분들께는 죄송합니다만 나만의팁란은 분명 집현전보다 많은 분들이 있고 그리고 많은 전적이 있습니다. 지금은 사라져버린, 아니 기억도 못하는, 아니 아는 사람도 없는.. 그저 그런 팁패밀리. 그들이 정말 그립습니다. 그립죠. 아무렴.. 잊지 못할 추억의 잔재속에 남아있던 그들이었는데 말입니다.
그들이 아니더래도, 꼭 동호회가 생겨서 팁란 분들이 단결하기를 바랬었습니다. 그들이 아니더래도, 팁란분들과 친해지고 싶었습니다. 그들에 대한 눈물이 나는 추억이 아니더래도 팁란분들과 좋은 추억을 쌓고 싶었습니다. 그리고..... 그리고.......
왠지 모르게 가슴이 찝찝해지는 군요. 어느 세, 저도 다꾸홈이나 호떡홈에서 꽤나 역할을 하는 녀석이 되어버렸군요. 2000년 6월, 다꾸홈에 처음 발을 딛고, 2000년 7월 팁란에 처음 들어왔을 때, 저는 정말 다정하게 활동하는 팁란 분들을 보고 반하고 말았습니다. 나도 그들과 같이 활동하고 싶다는 욕구 때문에 말입니다.
어딜봐도 없습니다. 다꾸홈에도, 쿠리홈에도, 호떡홈에도 그들의 전적은 사라졌었습니다. 지금 생각해보면 정말 눈물이 나는 추억이었죠. 저란 놈. 과연 나는 저들에게 있어서 어떤 존재였으며 그들은 아직도 날 기억할까? 당시 팁패 초창기 시절. 저는 유명인사가 되길 꿈꿔왔습니다. 그리고 동경의 대상의 인물이 천마광혼 이란 분이었죠.
나도 병법가에 앉아, 아니 유명한 홈페이지의 부운영자로 앉아서 글을 쓰면 얼마나 기분이 좋을까? 하고 상상도 해보았습니다. 그런데 여러가지의 부작용이 있더군요. 첫번째로 이별입니다. 물론 지금에서라도 나만의팁란에서 활동할수 있습니다. 하지만 나만의팁란에 하나하나 글을 쓸때마다.. 찝찝한 기분이 나돌것 같더군요. 그 때마나 눈시울이 뜨거워질것 같았습니다.
저도 참 알고 보면 약간 이름이 난 측에 끼었더군요. 여러분들은 모르시겠지만 허접적이게나마 호떡홈에서 부운영자로 활동하고 있고... 허접적이게나마 다꾸홈의 기자단으로 활동하고 있고.... 마지막으로 가장 저에게 긍지심을 심어준 온플레이어 라는 게임잡지의 취재기자로써 활동하고 있습니다.(온플레이어 모르신분 많을 겁니다. 피씨플레이어 후속작이라 보면 됩니다;;) 2년 이라는 시간. 2년을 다꾸홈에서 살아오면서 눈물이 핑 돌 정도로 사건이 있었 던 것은 딱 3번이었죠. 하나는 지금, 하나는 팁패 회원들의 대다수 탈퇴..... 하나는 나만의 팁란과의 단절. 후훗..... 어떻게 보면 전 참 이상한 놈일듯 합니다. 좋은 소식이 있는데도 오히려 슬퍼하고 있다니 말입니다...... 여러분들은 좋은 추억을 가지고 계십니까? 가지고 계신다면 부디, 그 추억을 끝까지 이어나가시기를 진심으로 기원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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