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꾸] [칼럼] 목도 한자루로 평정하고싶었던.. -금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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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전쯤의 이야기일 것 입니다. 제가 초등 학교 6학년때니까 3년이 더 됬을지도 모르겠군요.
저는 그때 바람을 처음 접했습니다. 제 친구의 권유로 인해서 바람을 시작하게 되었죠.
그때는 하던 게임이 주로 싱글플레이위주인 스토리 알피지라던지 전략시뮬레이션을 많이
했었죠. 인터넷이 그리 많이 퍼지지 않았던 시절이었습니다. 모뎀으로 인터넷을 해서 전화비가
왕창 나왔던 그런 시절이었습니다. 한달에 전화비 나올때가 되면 저는 아버지한테
혼날것을 생각하고는 막 방구석에 쳐박혀서 혼자 쫄아잇곤 했었죠.
제가 처음 시작했었을떄. 처음 직업은 주술사 였습니다. 아이디는 기억이 가물가물하군요
서버가 나눠져 있지도 않았을때 였습니다. 걍 바람을 접속하면 바로 아이디를 치는게
나왔던 시절이었죠. 접속하면 역시 모뎀이었던 터라 매우 밀렸었구요. 가끔씩 깹이나
진백화검을 들고 계신분을 보면 정말로 존경의 대상이었습니다. 아이템 하나만 주세요
라고 막 쫒아다녔었죠. 하지만 그분은 매몰차게 비영사천문으로 도망가셨었구요.
그랬던 시절에 아이디를 작지를 뒀다가 해킹을 당했었습니다. 처음으로 해킹이란걸 당해봤죠.
정말 착잡한 심정. 어린나이에 그때까지 모아놨던 아템들이 얼마나 아깝던지. 지금 생각
해보면 그리 비싼 아템들도 없었는데. 그냥 그게 슬펐습니다. 울기까지 했었던거 같네요.
그 작지는 전화를 해도 받지는 않고... 그렇게 첫번째 키우던 아이디는 그대로 묻혀져갔습니다.
두번째로 아이디를 키우는 것은 세류썹에서의 도적 입니다. 세류썹이 처음 생겼을 초창기에
바람을 했던 터라 기대반 설레임 반으로 정말 재미있게 플레이를 했었죠. 그때처럼 바람이 즐거
웠던 없었을 것입니다. 하지만 그것도 잠시였고 그 아이디들 마저도 작지에 의해 해킹을 당했
습니다. 다행히 아템은 날리지 않았지만 아이디는 더이상 쓰지 못할정도로 망가져있었습니다.
매너가 땅에 떨어졌고 마법도 지워졌으며 2차비번도 그사람이 알기에 키우다가 또 해킹당할 위
험도 있고 해서. 그 아디는 그냥 안쓰고 놔뒀는데 1년도 더 된 일이라 지워졌는지 모르겟네요.
그러다가 바람을 다시 시작하고 금초란 아이디를 만들었습니다. 처음엔 걍 아무생각없이
금초라고 아이딜르 지었지요. 촌스럽기도 하지만 그래도 그때는 이 아디만은 정말 열심히
내가 키워서 이제 아이디를 버리는 일은 없어야겠다라고 생각했죠. 그리고 그걸 키우면서
정말 친한 형들을 많이 사귀었습니다. 식이형, 성현이형, 샤하형, 미연이누나, 숙이누나,
승은양, 희연이, 초심형 등 많은 형 누나들을 사귀었고 그 생활에 푹 빠져 있었습니다.
그러면서 말보루레드란 아이디를 가지고 있는 저랑 동갑내기인 지선이랑 바람상에 애인이
됬지요. 그리고 끝가지 간직하려던 그 금초란 아이디를... 저는 지선이와 더 같이 있고 싶은
맘 때문에 팔고 술사 아이디를 샀습니다. 술사 아이디를 사고 지선이와 저는 좀더 친해지게
되는 계기가 됬습니다. 그런데 개학을 하고 서로 바빠지는 시기가 되자.. 우리는 같이 있는
시간이 사라지기 시작했지요. 하루에 한시간도 못보는게 현실이었습니다. 그리고 지선이는
바람을 그만둬야겠다고 까지 했지요. 저도 시험준비 하느라 공부 하느라 바람을 많이 못했
던게 사실입니다. 그리고 한동안 바람을 안하다가 바람을 들어가보니 지선이는 바람을
그만둔체 소식이 없었습니다. 저는 바람을 할 재미가 안나더군요. 그래서 술사아이디를 팔려
고 했습니다. 바돈에 팔기로 하고 전화확인까지 하고 아이디를 넘겨주었습니다.
ㅋ 아이템을 안주더군요. 저는 그 술사아디를 사기 당하고 만것입니다. 술사아이디를 사기
당하고 저는 정말 막 화가 나더군요. 왜 나는 내 아디를 내가 지키지 못하는 것일까.
왜 계속 해킹이나 사기만 당하는 것일까? 그 일때문에 또 바람을 그만 뒀었습니다.
하지만 저는.. 오래가지 못했습니다. 결국 바람을 다시 시작하게 됬구요.
바람을 다시 시작하게된 모습이 지금의 제 모습입니다.
오랫동안 생각했었습니다. 아이디를 지키는건 둘째치고 정말 바람을 즐겨야겠다고
바람을 빨리 빨리 체를 올려서 순위를 올려야겠다는 생각보다 지금까지 바람에서 못해본것과
많은 친구를 사기고 여러 방면을 더욱더 배워보고 인간사는 모습을 느껴야겠다고 말입니다.
지금까지 주저리주저리 제 바람 일기를 이렇게 줄여 보았네요.
저는 높은 아이디를 가져본적은 솔직히 없습니다. 다 1~2차에서 끝이 났었지요.
아직 바람의 재미를 모두 느껴보지 못했습니다.
해보고싶은것도 많구요.
이 글을 여러분이 원한다면 장편으로 한번 써보고 싶습니다.
갑자기 오랜만에 글쓰는데 재미도 없는 글을 장편으로 쓰면 너무 죄송스러울거 같아서
읽어보시고 장편으로 써도 재미있겠다 싶으시면 코멘트를 달아주세요.
확인후에 결정을 내리도록 해야 할것 같아서요
그럼 즐거운 하루 되시구요
행복한 세상을 사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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