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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양의 바람일기 4편

작성일18-02-08 11:05 | 조회 4,826 | 댓글 9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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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양의 바람일기는 홍랑 가이드북 중간중간에 수록되어 있는 글입니다.

     

    홍랑의 친구 S양이 바람의나라를 시작하게 되면서 겪는 헤프닝에 대해 재밌게 설명해놨습니다.

     

    가이드북을 빌려준 뫼초 형님에게 점핑 큰절을 올립니다.

     

     

     

     

     

     

    "S양의 바람일기" 4편

     

     

    <지난 줄거리>

    바람의 나라에서 남자친구가 생긴 S양!!!

    옆자리에서 질투에 불타는 홍랑은 아랑곳하지 않고 맬맬 주술사님과 사랑을 불사르는데... -_-;;;

    과연 1분에 27 타의 환상적인 키보드 속도로 자신의 사랑을 지켜나갈 수 있을지...

     

     

     

    더운 날씨가 계속되다 장마기간에 접어든 작년 여름의 일입니다.

    바람의 나라에서 남자 친구가 생겨 한창 재미(?)를 보고 있는 S양을 보면서 바람을 알려준 걸 후회할 정도로 질투하는 홍랑.

    S양이 어디가 매력 있어서 저렇게 이쁜 왕자님이 나타났나? 하고 생각해 봤지만 아무리 생각해도 S양의 매력을 찾을 수 없더군요

    (1분에 27타로 하는 대사라곤 "응", "아니", "어", "그래" 가 전부인 S양.

    거기다가 표정도 지을지 몰라서 항상 멍하니 서있는 S양. 아직 들 수 있는 무기는 목검밖에 없는 허접한 S양 -_-;;;).

    그러던 어느날 장마비가 쏟아지는 밤이었습니다.

    집에서 오랜만에 독서(절대 만화책 아님)를 즐기고 있는 홍랑.

    누군가 홍랑의 방에 있는 창문을 두드리는 소리에 화들짝 놀랐습니다.

     

     

     

    "똑똑..."

    홍랑> (깜짝~~!!!)으헉~!!!!!! 머... 머지?? 무슨소리야...???

    "똑똑똑..."

    홍랑> 헉... +_+;; 머... 머야?? 누구세요...??

    (비가 쏟아지는 밤에 천둥번개까지 치고, 시간은 밤 11시가 넘었을 시간이죠. 식구들은 다들 자고 방에 혼자 있는데

    누군가 창밖에서 창문을 두드린다고 생각해 보세여. 아무리 여름이지만 오싹~ 한답니다)

    "쾅쾅~!!" (아까보다 강하게 두들기는 소리)

    홍랑> 억~! 누구세요? 무... 무서워잉... T_T; 사람이면 말을 하시고, 귀... 귀신이믄... 걍 가세요. 우엉... T_T;;;;;;

    S양> 아띠~!!! 빨리 문 열지 못해 가스나~!!!! 니 핸폰 왜 꺼놨냐??

    전화가 안되서 걍 왔다!!! -_-+++

     

     

     

    문을 열자 비속에 우산도 안쓰고 비에 홀딱 젖은 S양... -_-+

    S양인 것을 안 다음에도 무섭더군요.

    집에서 뛰어나오느라 반바지에 슬리퍼신고 비 맞고 서있는 S양. -_-;;

    '내 친구지만 참 무서운 애야' 라는 생각이 들었죠.

    일단 홍랑의 방으로 들어온 S양... 이 밤중에 비를 맞으면서까지 S양을 뛰어오게 만든 원인이 뭘까 물어봤습니다.

     

     

     

    S양> 야... 바람의 나라가 안돼. 우엉~~~~!!!!!! 아무리 접속해도 안돼.

    내가 뭐 나쁜 짓 했나?? 왜 안되지?? 우리집 컴퓨터에 문제 있는건 아닌데... 민영아 나 이제 우짜냐? T-T;;

    홍랑> 음... 그래? 왜 안될까? 우리집에서 함 해보자.

     

     

     

    원인은 S양의 렙이 11이 넘어서 더 이상 체험판 접속이 안된다는 것이었죠.

    홍랑도 S양도 S양의 렙이 11 이상을 넘어갈 것을 예상하지 않았기 때문에

    (워낙 키우는 속도도 느리고 맨날 주술사님이랑 놀기만 하니까 렙업ㅇ르 할줄 몰랐던 거죠. -_-;;) 정액을 신청하지 않았었죠.

    렙 11 이후에는 돈을 내고 정식 이용자로 등록을 해야 한다는 홍랑의 친절한(?) 설명에 S양은 진정하고 -_-;;

    다음날 날이 밝으면(?) 정액비를 내러 가기로 하고, 집으로 돌려보냈습니다

    (참... 그 밤중에 바람 안된다고 홍랑네 집까지 비를 맞으며 뛰어올 줄이야... 이 일가지고 홍랑은 두고두고 S양을 놀려먹는 답니다).

    다음날 아침... 은행 문 열자마자 정액비를 내고 정식 사용자가 된 S양.

    그 주술사님께서 S양의 렙업을 도와준다고 새로운 아이디를 만드셔서 S양을 키워주는 하루하루가 계속되고 있었습니다.

    어느날 S양이 그렇게 원하던 전봇대(현철중검)를 들었다는 문자메세지가 오고

    그것과 함께 S양이 바람의 나라에서 그 주술사님과 "결혼" 을 하겠다는 말을 했습니다.

     

     

     

    홍랑> 헉~!!! 어... 지... 진짜?? 너랑 결혼한데? 으음...-_-;;;

    렙 차이도 많이 나고 같이 사냥도 못하고... 음... 근데 결혼한데??? -_-??

    S양> 엉. 사랑은 모든걸 극복하는거야. 뻐하하하하~^0^;;;

    홍랑> 어 그래(배 아퍼 죽겠다. 흑흑... 남자 복두 많은 것. 부럽당. T-T;;)

    S양> 근데 조건이 있어. 그 주술사가 결혼할 때 실제로 만나서 같은 게임방에서 하고 싶다는 거야. 어쩌지???

    홍랑> 엥 +_+??? 무슨 조건이 그래 -_-? 쩝... 그래서 어쩌기로 했어??

    S양> 으응... 만나볼까나아~~(수줍~~~*^^*)

     

     

     

    완전 바람의 나라를 "하늘사랑" 으로 착각하는 듯한 S양. -_-;;;

    주술사님과 바람에서의 결혼을 순조롭게(?) 진행하기 위해 실제로 만난다는 S양. +_+;;

    과연 현실에서도 바람에서처럼 환상적인 닭살모드를 보여줄 것인가?

     

     

     

     

     

     

    출처: 2002년에 출간한 5.05 버전 홍랑 가이드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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