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차승급 스텝 바이 스텝 4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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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차승급 스텝 바이 스텝은 홍랑 가이드북의 특별공략 편에 수록되어 있는 글입니다.
홍랑이 친한 동생 심한뫼의 3차승급을 도와주는 과정에 대해 재미있게 적어놨습니다.
가이드북을 빌려준 뫼초 형님에게 점핑 큰절을 올립니다.
3차승급 스텝 바이 스텝
스텝4
그 다음 잡기로 한 옥은 "구름의 옥"
동문 열쇠를 얻었으니 동태극던전인 불의 옥 먼저 잡을까하고 생각했었지만
불옥방에 대기자 순번이 많다는 말을 듣고 먼저 구름옥부터 잡기로 했습니다.
물옥을 별로 기다리지도 않고, 또 도와주는 사람이 많아서 손쉽게 성공한 한뫼는
신나게 "누나 고고~" 하면서 구름옥방으로 달려갔습니다.
구름옥방은 "길림미로" 라는 던전으로 되어있었습니다.
구름옥 방의 위치는 아까 목욕재개를 했던 길림폭포의 왼쪽에 위치하고 있어서 찾기 쉬웠습니다.
구름옥방으로 들어가면 역시 구름옥 왕인 "운랑"이 젠 되는 맨 끝 방까지 미로로 되어있습니다.
구름옥방에는 수호 구미호 대신에 수호 유령이 등장해서 우리의 앞길을 막았습니다.
수호 유령 역시 구미호 정도로 강하며 모습은 일반 유령들과 같게 생겼지만 마법공격을 해오는 무시무시한 몹입니다.
유령들의 공격을 요리조리 피해가며 구름옥방의 맨 끝 방에 도착한 홍랑과 한뫼.
홍랑> 헥헥-_-; 천천히 가자.
심한뫼> 빨리 가요 누나~ 오늘 옥 4개 다 잡았으면 좋겠다~! 음훼훼
홍랑> 켕 -_-; 그래도 요즘 세상(?) 좋아진거다. 나 승급할 때만 해도 정말 옥 자븐게 장난이 아니었지.
지금이야 들어가서 그냥 사람 없으면 기다렸다가, 젠 되면 잡으면 되고 사람이 오면 차례차례 잡으면 될 정도로
사람이 적지만 누나 승급할 때만 해도 대기자 순번이 200명이 넘고 그랬었어.
심한뫼> 헉~!!! 그럼 그 좁은 옥방에서 200명이 같이 기다려요?
홍랑> 설마 그러겠니 -_-? 그때는 "서기" 라는게 있었지.
글사랑 게시판을 통해서 옥방의 상황과 현재 대기자 명단 같은 것을 수시로 올려주는 역할을 하는 사람이야.
옥방 순번 1~3위 안의 사람들이 돌아가며 서기를 맡아서 했고, 자기가 옥을 잡아서 나갈 때 뒷 순번의 사람에게 서기를 물려주는거야.
옥을 잡으려고 하는 사람들은 각 옥방의 서기에게 자신의 순번을 등록시키고 기다려야 했지.
200명이 다 들어와서 대기하는건 아니고, 약 10순위 내의 사람들만 옥방에 와서 기다렸어.
옥방에 사람이 비면 서기가 다음 순번 사람들에게 귓말을 해서 들어오게 하고... 그때는 정말 힘들었지.
심한뫼> 히야... 대단하네요? 그런건 누가 만든 법인가요?
홍랑> 누가 만들었다기보다는 처음 3차 승급 퀘스트가 나오고 많은 사람들이 한꺼번에 승급을 지원하니까
굉장히 무질서하고 그랬지.
그리고 승급 방법이나 요령도 없는 상태에서 많은 사람들이 시행착오를 거치고 거쳐서 그런 일종의 규칙 같은게 생겨난거야.
또 그렇게 서로 도와가면서 잡다 보니 요령이나 방법 같은 것도 터득이 된거고, 누나가 승급할 때만 해도 정말 힘들었어.
내가 불옥방 대기 순번이 204번인가? 그랬었거든. 딱 한달 기다리니까 순번 돌아오더라. -_-;
심한뫼> 켁... 대단하네요.
홍랑> 응 규칙도 까다로웠어. 도와주는 사람들을 불러도 되지만, 그때는 다같이 모르는 상태였기 때문에 도와주고 뭐고도 없었지.
그냥 자기가 잡아야할 왕이 뜨면 같이 옥방에서 기다리는 사람들 끼리 힘을 합해서 도와주고 그랬어.
또 그때는 대기자들이 무척 많기 때문에 자기 순번이 10순위 안이 되면 옥방에 들어와서
자기 앞의 사람들이 잡는걸 같이 도와주고 그래야 했지.
그러면 옥방안에서 밤샘해야 하는 경우도 있고 만약 졸아서 못 도와주거나 접속을 안해서 귀환이 되면
순번이 꼴등으로 밀리는거야. 규칙이 얼마나 엄했는지 몰라.
심한뫼> 캬~ 진짜 난 그때 안해서 다행이다. >_<;
홍랑> 만약 누군가 옥을 먹고 도망가거나 할까봐, 옥방에 들어오면 서기한테 자신의 본명과 전화번호 등을
알려줘야 하는 규칙도 있었어.^-^; 철저하지?
2차 승급 이후로 한참의 시간이 지난 후에 3차 승급이 나왔기 때문에 기다리는 사람들이 무척 많았지.
그래서 3차 승급이 처음 나왔을 때 경쟁이 대단했어.
지금이야 한뫼는 하루에 운 좋으면 옥을 2~3개도 잡지만, 그때는 옥 4개 다 잡으려면 아무리 부지런해도
일주일은 꼬박 기다려야 했으니까. 그때 수면부족 걸린 사람들 많을 거야 ^-^;
심한뫼> 그렇군요~ 근데 구름옥 왕은 왜 이렇게 젠이 안되죠?
홍랑> 급하긴~ 왕들은 약 3시간에 한번씩 젠이 되지. 그렇지만 가끔 30분 이내에 될 때도 있고, 운 나쁘면 5~6시간 기다릴 때도 있어.
너무 맘 급하게 먹지 말고 천천히 기다려봐. 근데 정말 젠이 안되긴 안되네.
구름옥 방에서 홍랑과 한뫼는 이런 저런 얘기를 나누기도 하고, 사람들을 불러서 함께 놀기도 했습니다.
물옥은 손쉽게 잡았지만 이번에는 운이 다라주지 않는지 왕이 도무지 나타나지를 않았습니다.
약 5시간째 기다리는 사람들 -_-;
이야기에 지친 심한뫼, 최하리 군은 선필을 하며 노는 중이고, 도와주러온 도사님들은 잠수에 들어갔습니다.
다들 기다리는데 지쳐가고 젠이 안된다며 한뫼가 징징거릴 때, 왕이 나타났습니다.
물옥 때와 마찬가지로 순식간에 왕을 둘러싸고 잡기 시작했습니다.
물옥 때 어느 정도 요령이 붙은 한뫼와 사람들은 서로 역할을 나누어서 왕 잡기를 착착 진행해 나갔습니다.
약 5분 정도 왕을 공격하자 왕은 구름옥을 남기고 사라졌습니다.
심한뫼> 아싸~!! 옥 2개째 접수~!! ^-^v
최하리> 헥헥;; 머가 이렇게 쎄냐? 때려도 에너지가 떨어지지를 않더라. 휴~
권권대나이> 흐흐 나중에 암흑왕 한번 잡아봐라~ 옥왕들 4마리 합해논거 같을 거야.
최하리, 심한뫼> 헉~!! +_+;
무사히 구름옥도 신전에 가져다 바치고 산옥방 열쇠인 "서문열쇠"를 받아온 한뫼.
이제 동태극 던전과 서태극 던전으로 가는 열쇠를 모두 얻은 한뫼는 먼저 불옥방으로 가기 위해서 길림성의 동쪽으로 향했습니다.
출처: 2002년에 출간한 5.05 버전 홍랑 가이드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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