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DC 2016/1일차] 바람의나라, 아직도 서비스 해요? - 1편

작성일 17-11-18 16:05 | 6,232 |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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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의나라, 아직도 서비스 해요? 

[ 강연 영상 및 슬라이드 보러가기 : 클릭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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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실 바람의나라는 많은 분들의 인생 게임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겠죠..ㅋ 이번 2016년에 NDC에서 바람의나라를 주제로 강연이 한게 있었는데 'NDC에서 이런 강연을 했었다' 란 사실을 아는분도 거의 없을겁니다.. NDC가 뭔지도 모르는 분들도 많을테고요..ㄷ 그런 분들을 위해 제가 동영상으로 강연을 듣고, 정리해서 이렇게 글을 올려보고자 합니다..^^

* NDC란 Nexon Developers Conference의 준말로 매 년 넥슨에서 열리는 강연회이며, 넥슨 등 게임 개발자들이 자신의 팀에 속한 게임 개발경험담 등을 강연을 하며 경험담 및 정보를 나누는 자리입니다.


 이 강연은 원래 NDC에서 직접 듣고 싶었으나, 현 동종업계 개발자만 강연 청강이 가능해서 학생들은 듣지 못하는 강연이었습니다ㅠ

그렇다보니 이 강연은 'NDC 리플레이'에 올라온 동영상을 기반으로 작성하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아쉽게도 현장 사진은 없습니다ㅠㅠ


 영상을 통한 강연 및 강연 슬라이드를 보실 분은 여기를 클릭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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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3e900b6adcd1438f642635899768a56_1510988134_786.png 여러분들 기억에 남는 바람의나라 화면은?

 우선, 본 강연에 앞서 과거의 바람의나라에 대해 회상해 보겠습니다.

강연장에는 20대가 제일 비중이 많았고, 이어 30대, 40대... 다양한 연령대의 분들이 계셨는데요. 그분들의 기억속에 바람의나라는 어떻게

기억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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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대에 따른 다양한 인트로 화면.. (여러분들은 어떤 인트로 화면이 기억에 남나요?) 

e3e900b6adcd1438f642635899768a56_1510988134_786.png 바람의나라 로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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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옛 유저라면 누구나 한번쯤 봤을 'Loading map...'

바로 신 부여성으로 이동될 것 같다.


 (이제 많은 분들이 아시겠지만) 원래 바람의나라에서 이 '로딩'이라는 개념은 서버이동에서 생겨난 개념입니다.

과거에는 부여성에서 국내성 등 어디론가 이동하기 위해선 서버의 이동이 필요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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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상계


 '부여성'이라는 로컬서버1에서 '국내성'이라는 로컬서버2에 이동하게 되면 우선 임시적으로 가상서버에 캐릭터가 이동됩니다. (실제로 '가상계' 라는 맵이 있죠.) 그리고 잠시후에 '국내성' 이라는 로컬서버2로 이동됨으로서, 이 중간과정이 생겨남에 따라 '로딩' 이라는 개념이 생겨난겁니다.


e3e900b6adcd1438f642635899768a56_1510988134_786.png 완전무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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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근에 업데이트 된 '완전무장'


 최근에 업데이트 되었던 '완전무장' 입니다.

그런데 강연자가 옛 시절부터 지금 현재까지의 업데이트 내용들을 쭈루룩 보여드리는 이유는 과거부터 지금까지의 개발과정의 변천느낌을 강연 참석자 분들께 보여주기 위해 이렇게 시대에 따른 업데이트를 보여주는 거라 합니다.


 이걸 보고 강연자 께선 '바람의나라 같나요?' 란 질문을 던졌습니다.

그런데.. 바람의나라 같지가 않죠?...; 우선은 개발팀들은 많은 노력을 하며 유저분들에게 새로운 시도를 하며 컨텐츠를 업데이트 한다 합니다. 이 '완전무장' 도 그 중 하나의 업데이트라 합니다.

 지금까지도 바람의나라는 김진 선생님의 소설 작품인 '바람의나라'를 토대로, 연과 무휼의 사랑이야기를 주제로 하여 계속 개발이 진행되고 있다 합니다.


e3e900b6adcd1438f642635899768a56_1510988134_786.png 바람의나라 배경음악


▲ 바람의나라 - 부여성 (Original Ver.)


여러분들은 이 음악 기억하세요?

바람의나라를 했던 유저라면 누구나 아는 '부여성' 배경음악 입니다.


그런데 이 배경음악을 많은 유저들이 리메이크곤 했는데요, 이를테면...


▲ 바람의나라 - 부여성 (Remake Ver.)


 이렇게 유저가 열심히 재창을 한다던가 -.-..ㅋ

하는 모습이요.. 실제로 다른 사례를 얘기하자면, 넥슨 상담원에게 직접 바람의나라 BGM을 연주해줬다는 실제 사례도 있다 합니다.


 이 배경음악은 또 다시, 다른 어떤분의 손길을 거쳐 변화를 가지게 됩니다. 

 

 ▲ 그렇게 바람의나라 배경음악은 랩과 썸을 타고...


이렇게 오랜 세월을 거쳐 이번에 드디어 바람의나라가 20주년을 맞이하게 됩니다.

여러분들은 어떤 모습의 바람의나라가 기억에 남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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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3e900b6adcd1438f642635899768a56_1510988134_786.png 부분무료화

 많은 유저분들이 기억하는 것중 하나 일 겁니다.

'부분무료화'를 준비하면서 정액제에서 부분무료화로 전환했을 때, 많은 계획을 짜면서 우려와 걱정 속에 시작되었던 서비스입니다.

지금까지도 진행되고 있는 서비스이며, 이 때 저(박웅석 : 팀장)가 기억에 남는게 있었는데 정액제 시절에는 아무래도 레벨 5레벨 20까지 키우게 되면 유료화로 전환되다 보면 그 전에 아이템을 다른 캐릭터에 옮기고, 팔고... 이런 사람들이 많이 보였습니다. 


e3e900b6adcd1438f642635899768a56_1510988134_786.png 서버통합 

 사실, 긍정적인 시그널은 아니었습니다. 요즘 유저분들이 하는 도시서버, 농촌서버 이런 얘기들 많이 하시는데 아무래도 서버가 점점 늘어나면서 몇몇 서버는 유저가 원할하게 플레이 하기에 인구가 부족한 서버가 있을 수 있기 마련입니다. 인구가 부족한 유저분들이 원할하게 플레이를 하기 위해 진행된 서버통합이었습니다.


e3e900b6adcd1438f642635899768a56_1510988134_786.png 3D 애니메이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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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바람의나라 변신


 바람의나라의 색다른 도전이었다 합니다.

바람의나라는 2D 버전 게임이에도, 색다른 도전을 위해 3D 기술을 도입하여 선보였다 합니다.

그런데.... 이 때 이런 신수 Title을 내걸고 출시한 당시 욕 진짜 많이 먹었다고 합니다. 이게 진짜 바람이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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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수테마 바람의나라 로그인 화면


 신수 업데이트 당시 로그인 화면이 당시 위 모습이었죠.

저 화면 때문에 '유치해 보인다.' 라며 배가 되어 욕을 드럽게 먹었다죠..ㄷ

(심지어 제가 과거에 올렸던 블로그 글을 찾아보니 저도 저 그림에 대해 한마디 했었네요-_-..)


 설령 안된다 하더라도 새로운 도전을 위해 마련된 도안이었지만.. 많은 유저분들의 호의적이지 않은 반응 때문에 바로 뺐다는 업데이트 중 하나랍니다.

 비록 욕을 먹더라도 새로운 도전을 위해 그들은 언제나 준비를 한다고 합니다.


e3e900b6adcd1438f642635899768a56_1510988134_786.png 천인 업데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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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바람의나라 천인 업데이트


 15년도에 나온 새 직업, 개발까지 4년에 걸린 작업이었답니다..

(최대한 완성도를 위해 개발을 하다보니 오랫동안 걸리게 되었다네요.)


e3e900b6adcd1438f642635899768a56_1510988134_786.png 바람의나라 기네스북 등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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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네스북에 등재된 바람의나라 (지금까지도 갱신중이랍니다!)


 전 세계에서 최고로 장수한(20년) MMORPG 장르 게임의 바람의나라..

바람의나라는 지금까지도 서비스를 계속 제공하는 만큼 지금까지도 계속 갱신되고 있습니다.


e3e900b6adcd1438f642635899768a56_1510988134_786.png 1996 바람의나라 복원 프로젝트 당시 있었던 비하인드 스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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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96바람의나라 플레이모습


 이 속에 비하인드 스토리가 있는데, '진짜 96년도 바람'을 개발하고 싶었으나 초기 프로젝트 당시 데이터가 다 저장 되어있던건 아니었습니다.

 

최대한 복구하고 싶어 백업 데이터도 찾고, 다양한 시도도 하게 됨. 게다가 부록CD도 찾아가지고 개발팀들이 개발하고 있는 '1996 바람'과 비교하며 복원개발 프로젝트를 하게 되었다죠.


e3e900b6adcd1438f642635899768a56_1510988134_786.png 20년동안 지속적인 업데이트는 계속 진행 중

- 메인 업데이트만 약 연 5회

- 이벤트만 약 연 100회

- 서브컨텐츠 및 리뉴얼 약 연 50회


 이렇게 지속적으로 계속 쭈욱 업데이트를 하는 이유는 유저분들에게 '예전 했던것'을 보여주려는게 아닌 '새로운 것'을 시도하며 새로운 것을 보여주기 위해 계속 고민하고, 새로운 도전을 하고 있답니다. (그것이 설사 욕을 먹을지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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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3e900b6adcd1438f642635899768a56_1510988134_786.png Q. 라이브 서비스란 무엇일까요?? 

A : 데이터 분석과 관리 / 유저 동향 분석 및 니즈 반영 / 각종 신규 컨텐츠 및 이벤트 개발


하지만, 뭔가 놓치고 있는 것은 없을까요?

그것은 유저와 '공격적인 소통'을 통한 개발을 또 하나의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설령 그 도전이 실패여도요)

 사실, 이 이야기를 좀 풀어보자면 현 게임 개발의 기획 의도 및 바람과 어긋나는 면이 있긴 하다. 하지만 이게 의미는 다르거나 없다 하더라도 유저들이 원한다면 선택을 하곤 합니다.


e3e900b6adcd1438f642635899768a56_1510988134_786.png 개발에 대해 좀 더 나아가 예를 들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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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옛 바람과 新 바람의나라 [옛 바람 사진 출처 : http://baramadum.tistory.com/85]

※ 이미지 클릭 시 커집니다. 

 

 신 바람은 컬러톤 및 도트가 많은 변화를 이룬 패치였습니다. 그런데 이게 과거와 현재를 비교해 보면 이 때 호불호가 엄청났습니다.

무기나 옷이 잘 안보인다던지, 배경이 녹색이라서 잘 안보인다던지, 사람의 위치가 잘 안보인다던지 등 시각적인 불편함이 많이 호소되었지만 그 반면에, '산뜻해졌다', '쾌적해졌다', '보기 좋아졌다' 등 의견도 있었습니다.

 이런 다양한 호불호가 있었지만, 저흰 여기서 그치지 않고 계속해서 그래픽 리뉴얼을 진행해서 지금까지 해오고 있습니다.


 또 하나, 'UI 리뉴얼'에 대해 예를 들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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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바람의나라 UI 관련 속 패치 이야기


 과거에 바람의나라 UI 중, 노란 네모로 표시된 곳의 용이 움직이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 용 이펙트를 하나 추가했을 뿐인데 프로그래밍 상으로는 전혀 문제가 없었지만 '느려졌다' 라는 의견이 엄청나게 올라오면서 저희는 이걸 하루만에 빼게 됩니다.

(필자 : 그런데 글을 작성하는 저는 저 용이 움직인다는걸 몰랐습니다 ㄷ;)


 연혁같은 경우도 '바람의나라를 즐겨하면 대략적인 한국사를 이해시킬 수 있게 하자' 라는 취지로 개발하게 했는데요, 이 바탕을 더 하기위해 세계관에 맞춰 백제도 업데이트 하는 것도 있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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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바람의나라 연혁


하지만 그 속에서 일부 개발자는 '세계관에 맞춰 그 틀에 크게 벗어나지 않은 컨텐츠를 개발하는 것이 보기 좋다' 라는 의견도 있곤 했답니다.

 

 주관을 지키는 것 또한 '개발자가 해야 할 일'이지만, 적어도 MMORPG는 '유저의 의견에 귀 기울여 유저와 함께 발맞춰 나가야 하지 않을까?' 하는 의견도 내놓곤 합니다.


e3e900b6adcd1438f642635899768a56_1510988134_786.png 유저들과의 소통

여러분들은 유저분들과 소통하고, 가까워지기 위해 어떤 노력들을 하시나요?

그렇다면, '어디서, 어떻게' 유저분들의 목소리를 듣나요?

팬 사이트, 버그리포팅, 자유게시판 등 '수동적'이지는 않나요?


▲ 2013년 전국 간담회 당시 운영되었던 '바람택시'


 저희 바람팀 같은 경우는 (2013년 전국 일주 간담회 당시) 이렇게 '바람택시'를 운영하며, 간담회장까지 데려다 주면서 유저들과 직접 만나

의견을 귀 기울였습니다.

 이렇게 다가가며 유저분들의 의견을 들어보는게 어떨 까 싶습니다.



- 다음 2부에서 내용 계속됩니다. -

2부 내용 이동 : 클릭

[이 게시물은 바람인사이드님에 의해 2017-11-18 18:46:48 타임캡슐에서 이동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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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5

기네스북에 오른 바람의나라인 만큼 아직도 열심히 개발하고 있지만 이 방향을 유저들에게 맞추어 가는 건가.. 의문이 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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