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DC 2016/1일차] 바람의나라, 아직도 서비스 해요? - 2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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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바람의나라는 많은 분들의 인생 게임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겠죠..ㅋ 이번 2016년에 NDC에서 바람의나라를 주제로 강연이 한게 있었는데 'NDC에서 이런 강연을 했었다' 란 사실을 아는분도 거의 없을겁니다.. NDC가 뭔지도 모르는 분들도 많을테고요..ㄷ 그런 분들을 위해 제가 동영상으로 강연을 듣고, 정리해서 이렇게 글을 올려보고자 합니다..^^
* NDC란 Nexon Developers Conference의 준말로 매 년 넥슨에서 열리는 강연회이며, 넥슨 등 게임 개발자들이 자신의 팀에 속한 게임 개발경험담 등을 강연을 하며 경험담 및 정보를 나누는 자리입니다.
이 강연은 원래 NDC에서 직접 듣고 싶었으나, 현 동종업계 개발자만 강연 청강이 가능해서 학생들은 듣지 못하는 강연이었습니다ㅠ
그렇다보니 이 강연은 'NDC 리플레이'에 올라온 동영상을 기반으로 작성하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아쉽게도 현장 사진은 없습니다ㅠㅠ
영상을 통한 강연 및 강연 슬라이드를 보실 분은 여기를 클릭해주세요!
그리고 이 내용은 전 편에서 이어지는 내용인데, 아직 전 내용을 보지 않은분은 이전 글[클릭]을 읽고 와주세요!^^
본격적으로 주제로 넘어가볼까요?
바람의나라, 아직도 서비스 해요?
네! 지금도 건재하며 앞으로 다가올 30주년도 준비하고 고민하고 있다 합니다!
30년이라 언급을 했는데, 정말 '30년'을 준비하고 있다 합니다. 앞으로 더 많은 업데이트와 더 많은 내용들을 유저분들에게 서비스 하기 위해 '필요한 것들은 뭘까?' 하며 많은 제반사항들을 고치며 업데이트를 하고 있다 합니다.
지금 백제까지 업데이트하며 개발이 진행되고 있는데요, 이러면 '서울'까지 나오는게 아닐까요?-_-ㅋㅋ
바람의나라를 떠나는 유저들을 보면서..


[여기서 잠깐 번외 스토리] 바람의나라에서 만나 실제로 결혼까지 바람의나라 게임 속에서 만나서 실제로 결혼도 하게 되었다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실제로 바람의나라 팀에 청첩장을 보내서 개발팀들이 축하해주기 위해 결혼식장에도 갔다고 합니다.) 지금까지도 아이들과 함께 재밌게 바람의나라를 즐겨하고 있다 합니다 :) |
오래 개발을 하다 보면 게임의 중심을 잃기 쉽고, 생각의 한계가 올 수 있습니다.
컨텐츠를 만들다보면 어떤 부분을 어떻게 확장해야할지 등등 생각을 하다보면 한계가 올 수 있지만 유저들과 소통하며 그 한계를 극복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그럼에도 유저와 점점 더 소극적인 소통을 하게 되기도 합니다. 너무 틀에 얽매이기 보단(ex : 보수적인 개발자) 유저들과 함께 큰 그림을 그려가며 생각해보면 더 성장할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마지막으로, 바람의나라가 어떻게 20년동안 서비스를 할 수 있었는지 이 영상으로 대신하여 답변하고자 합니다.
▲ 2013년 바람의나라 전국 간담회 허그데이
마지막으로 드리고 싶은 얘기는.. '앞으로도 해야할 일도 굉장히 많고, 부족한 부분도 많지만 유저분들과 다양하게 소통하면서 성장하는 게임 서비스를 해줬으면 좋겠습니다.'

* 강연자 분의 의견이 아닌 제 개인적인 의견입니다.
강연 매우 잘 봤습니다.
강연 속에서는 박웅석 디렉터 분께서 강연을 진행하면서 강조하신 키워드가 2가지가 있었습니다. '소통과 새로운 도전' 이 두가지였지요.

우선, 이 주제로 얘기하기에 앞서, 개인적인 한 가지 얘기를 하고자 합니다.
정치에서는 국민들로부터 많은 의견들이 제시됩니다. 국민의 귀를 귀담아 듣고, 소통한다 하지만.. 현 실정의 정치를 보면 그들만의 리그로서 정치계 내의 사람들끼리의 토론에 따라 그들끼리 결정을 하고, 계획을 실행에 옮기는게 현실이죠.. (물론 소통하는 정치인분도 계시지만...)
게임도 어떻게보면 정치와 닮은 것 같습니다.. 많은 유저분들의 의견을 제시를 하나, 정작 게임 운영진 및 개발자들은 유저들의 의견을 쉽게 계획을 옮기는 경우는 많이 없었던 것 같습니다.. (뭐.. 솔직히 개발자는 유저들의 의견에 100% 귀 기울이고 싶으나, 게임업계도 이익단체이다 보니 돈을 벌어야하는 입장도 생각해야 하는지라.. 아무래도 내부 재정팀과의 마찰이 있을 수도 있고..)
혹은 유저들의 아이디어는 좋으나 개발에 제한이 생겨 실행을 옮기지 못하거나... 등등 여러가지가 있겠죠...
네.. 제 상식선으로 개발자들이 유저의 의견을 단박에 들어주지 못하는 이유가 백번 양보해서 생각해 본다면 저거라고 생각을 합니다..
그리고, 앞서 강연을 진행하면서 유저들의 의견을 어떻게 듣냐 라는 질문을 하고, '팬 사이트, 버그리포팅, 자유게시판 등 수동적이지 않냐' 라는 의견 또한 나왔는데.. 사실 유저들의 의견은 저렇게 직접 만나서 듣는것도 좋겠지만... 시간 내는것도 참 쉽지 않죠.. 저렇게 자주 만나서 의견을 듣는 것도 아닐테고.. (실제로 바람택시로 통한 유저들과의 소통도 저 간담회 기간 때에만 진행이 되었죠..)
어떻게보면 유저들 또한 운영진에게 쉽게 의견을 꺼낼 수 있는 방법이 '팬 사이트, 버그리포팅, 자유게시판 등'이죠.. 대부분 유저분들이 개발자 분들의 SNS 아이디를 아는것도, 인맥을 둔 것도 아니니.... 현직 개발자에 종사하시는 분들이 '팬 사이트, 버그리포팅, 자유게시판 등'을 통해 올라오는 의견도 조금이나마 귀를 귀울였으면 하는 바램이 있습니다. (그치만 유저분들 또한 예의를 지켜야 할 필요가 있죠.. 글을 보면 절반 이상이 욕설이...)
그런데 '소통'과 '허그데이' 얘기가 나온김에 생각나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 2013년 바람의나라 전국 간담회 허그데이
우선 저는 2013년 당시 바람의나라 전국 간담회 일주(허그데이)를 참여했던 1인입니다. [참고 : 서울 / 인천]
제가 저 간담회를 참여하기 전, 게임에서 세계후를 뿌려가고, 각 팬 커뮤니티에 글을 올리면서 많은 유저들의 의견을 모아 간담회에 제출할 의견을 준비했었습니다.

▲ 2013년 바람의나라 전국 간담회 허그데이 당시 제출한 의견들
(이 게시글에 첨부파일로 올렸습니다.)
행사가 끝나고, 저 의견들을 그 때 당시 백호GM으로 활동하셨던 분께 저 의견들을 프린트물로 하여 제출을 할 때 '어.. 이거 커뮤니티 사이트에 올린거 아닌가요?' 하면서 단번에 알아보신겁니다. 이 부분에서 놀란게.. 개발팀이나.. 운영팀 분들도 팬 사이트를 훑어보면서 어느정도나마 사태파악은 하고 있다 라는 것이죠. 개인적으로 가장 기억에 남던 일이었습니다.
아무튼.. 바람의나라가 소통을 강조하긴 하나.. 그와 동시에 또한 소통이 부족한 것도 좀 있는 것 같습니다..
NDC에서 저렇게 소신있게 발언하신 만큼.. 유저들과 많은 소통이 오갔으면 좋겠습니다.
(아니면 유저들과 1:1면담을 하는 특별한 시간을 갖는 이벤트라도 생겼으면....)

바람의나라는 1995년에 탄생한 이후로, 수 많은 업데이트가 이루어졌습니다.
그리고 그 업데이트 속에선 크고작은 일들이 있었고, 환호와 비난을 받은 업데이트 또한 많이 있었습니다.
사실, 새로운도전은 좋습니다만.. 유저들이 '제발 하지 마요' 라고 딱 말하면은.. 제발 하지 말았으면 좋겠다 하는게 있었습니다..
필자가 제일 아쉽게 여긴 패치는.. 구버전 → 신버전 패치였습니다.

▲ 과거 바람의나라 신버전 반대운동 [옛 바람 사진 출처 : http://baramadum.tistory.com/118]
많은 사람들이 반대했던 운동.. 하지만 그럼에도 패치는 강행이 되었습니다.
사실 운영자 입장에서도 신버전 패치에 대해 포기하는것도 쉽지 않았겠죠.. 이미 신버전 디자인 틀은 다 짜놨는데 정작 유저들이 반대하는 상황이니...
어찌됐건.. 정말 제 기억속에나마 아쉬움이 매우 많이 남아있던 패치였습니다..ㅠ
그래도.. 요즘은 유저들이 '정말 반대하면' 진짜 철수하는것 같기도 한데.. 음.... 요즘은 바람을 잘 안해서 잘 모르겠군요...


뭐.. 여러 우여곡절 속에서 바람의나라는 20살을 맞이했고, 20주년이 되었습니다.
13년 간담회 당시 바람의나라는 넥슨이 망할 때 까지 서비스는 계속 진행이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사실 바람의나라가 어떻게보면 넥슨 게임의 첫 작품이기도 하니 그들에게 있어서도 의미는 클 테니까요..
과거에 비해 저도 바람의나라를 하는 횟수는.. 급격히 줄었지만 소식은 전해듣고 있습니다. 계속 저도 앞으로의 바람의나라를 지켜보겠습니다.
많은 발전이 있었으면 하는 바램으로.. 이만 글을 마치겠습니다.
보잘것 없는 정리 글을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 NDC 2016 (1일 째 강연회)
- Edited By. kbs4674
- 16.8.18
따봉
바람인사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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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스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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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르발디님의 댓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