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차승급 스텝 바이 스텝은 홍랑 가이드북의 특별공략 편에 수록되어 있는 글입니다.

홍랑이 친한 동생 심한뫼의 3차승급을 도와주는 과정에 대해 재미있게 적어놨습니다.

가이드북을 빌려준 뫼초 형님에게 점핑 큰절을 올립니다.

3차승급 스텝 바이 스텝

스텝7

'따르르르르르~~'

홍랑> 여보세요 ^0^?

심한뫼> 누나~!! 암흑왕 제 차례에요. 어서 들어와서 도와주세요.

홍랑> 엇! 그랭~ 지금 간다~!!!

암흑왕방에 한뫼가 처음 등록한 순번은 4번.

암흑왕 방은 옥방처럼 들어가서 미리 기다렸다 왕을 잡기 보다는 자신의 순번이 가까워 오면

도와줄 사람들과 함께 암흑방으로 들어가서 잡는게 훨씬 편합니다.

암흑왕 방에 들어갈 때도 불옥, 산옥방과 마찬가지로 도와줄 사람들과 그룹을 하고 들어가야 합니다.

다만 열쇠로 들어가는게 아니니까 열쇠를 깨먹을 위험은 없었죠.

3차승급 마지막 퀘스트를 받고 하늘의 축복을 받은 사람은 승급 이전에는 언제든지 암흑방에 드나들 수 있습니다.

저는 사람들을 모아서 한뫼와 함께 암흑방으로 들어갔습니다.

암흑방에는 수호구미호 같은 일반 몹들 대신에 호왕굴에서 볼 수 있는 호랑이들이

암흑미로의 중간중간에서 지나가는 우리들을 공격해 왔습니다.

심한뫼> 휴~ -_-; 호랑이가 일반 몹이라니... 암흑왕은 어떤 놈이길래?

홍랑> 음... 암흑왕 -_-; 여태까지 옥주는 왕들이랑 비교하지 않는게 좋아.

권권대나이> 내가 몇 시간 걸렸더라? 한 2시간 때려잡았나?

최하리> 헉~!! 제가 아는 어떤 귀검님은 잡는데 4시간 걸렸다는데...

권권대나이> 그건 별거 아니지. 나도 빨리 잡은 편인걸.

운 나쁘면 몇 시간 동안 죽어라고 떄려잡고 암흑왕 실패하는 경우도 있잖아. 흐흐흐

홍랑> 이봐들 -_-;; 지금 한뫼 겁주기 하는 거야?? 우리는 아마 쉽게 잡을 거야.

너무 걱정하지마 한뫼야.

심한뫼> 우엉... 걱정된당~~~~!!

암흑왕 방은 암흑미로의 끝에 작은 방에 젠이 됩니다.

암흑왕은 기존의 옥을 주는 왕들보다 당연히 체도 높고, 공격력도 강하며 전체 공격 마법인 "암흑진파"도

다른 왕들의 공격 마법보다 월등히 강했습니다.

무엇보다 암흑왕을 잡는데 그렇게 많은 시간이 걸리게 하는 이유는 암흑왕이 스킬을 하기 때문입니다.

그 높디높은 체력을 열심히 깎아 놓으면 "이대로 죽을 순 없다~" 하면서 다시 체력을 채우고 살아나는 거죠. -_-;

이것을 한 10번만 반복해도 잡는데 2~3시간은 후딱 지나가 버린답니다.

스킬을 10번만 하면 그래도 운이 좋은 편이죠. -_-;

전체 공격 마법을 못하게 망각을 하는 것처럼 다시 살아나지 못하게 망각을 하면 되지 않냐구요?

물론 되죠. 그렇지만 그러다 운이 나쁘면 경험치를 못 먹게 되는 경우가 생깁니다.

그럼 암흑왕을 처음부터 다시 잡아야 하는거죠. -_-;

역시 다른 옥왕들과 마찬가지로 암흑왕도 검은색 체력부터는 승급하려는 사람 혼자의 힘으로 잡아야 합니다.

이런말이 있죠. "암흑왕은 검피 부터다" -_-a

암흑왕을 기다리면서 암흑미로에 있는 호랑이들을 잡기도 하고, 잡담을 하기도 하면서 시간을 보냈습니다.

그리고 드디어 암흑왕이 젠이 되고, 사람들은 암흑왕을 맨 오른쪽 구석으로 몰아다 놓고 공격을 시작했습니다.

도와주러 오신 현인, 현사님들은 헬, 지폭, 삼매진화 등을 사용해서 공격을, 진검, 귀검님들은 열심히 망각을

그리고 명인, 진인님들은 암흑왕의 공격이 미치지 않는 장소로 이동해서 열심히 한뫼의 체력을 채웠습니다.

검은피에서 살아나기를 10번 정도 하자 2시간이 금방 지나가 버렸습니다.

슬슬 사람들도 지치고 짜증이 나려고 하는 상태에서 도와주러 오신 현인님들 중에 한분이 노도성황을 암흑왕에게 걸었습니다.

현인님> 노도성황~!!

암흑왕> 억 -_-+ 분하당~~!!

사람들> !!!!!!!!!!!!!!!!!! 누가 노도 하셨어요?

홍랑> 캬~ -_-+ 큰일났다. 기껏 잡아놓은 암흑왕을 다시 잡아야겠네.

심한뫼> 헉! 제가 전생에 무슨 죄가 있다고 저에게 이런 시련을 주시나이까... 아이고~~ 나 이제 어떡해~~!!

홍랑> 됐어 -_-; 그럴 것 까지는 없다. 한 3~4번 실패 하는 사람들도 있어. 기운 내!

질기게 안 죽고 버티던 암흑왕이 운 나쁘게도 현인님의 노도에 죽어버렸고 한뫼는 다시 암흑왕을 잡아야 했죠.

약 4시간을 기다린 후에 암흑왕 젠을 다시 받은 우리는 정말 조심스럽게(?) 상대하며 암흑왕을 잡았습니다.

(약 3시간 정도 걸렸죠. 이때 도와주러 오신 권권대나이, 최하리, 성현천, 알수없지, 여남, 파란자두, 피로스, 고독,

이쁜지나야, 이쁜서나야, 말고기맨, 희창굿, 경수형, 너좋아, 빛의정령, 빨간망도차차, 떼깔주유님 모두 감사합니다).

암흑왕의 봉인을 들고 천상계로 간 한뫼는 천상현에게 암흑왕의 봉인을 주고 천상현의 증표를 얻어

그것을 가지고 "???"에 있는 선녀에게 가져다주었습니다.

그리고 우리는 이런 세계후를 볼 수 있었죠.

"심한뫼 님이 검황으로 승급하셨습니다. 축하합니다"

에피소드

그렇게 약 3일에 걸친 초스피드 심한뫼 검황 승급 작전은 무사히 완료되었고

도와주었던 사람들과 다른 사람들 모두 한뫼의 승급을 축하해 주었습니다.

평소에 홍랑이 많이 예뻐하던 동생이던 한뫼가 검황으로 승급을 하는데 처음부터 끝까지 함께 도와줄 수 있어서 저도 무척 기뻤습니다.

(승급선물로 한뫼 타라옷 사주느라 홍랑의 전 재산의 절반이 날아가는 일도 있었지만 말이죠).

처음 3차 승급을 하고 검황의 옷을 이것저것으로 염색해서 입어보기도 하고 무한장에서 쇄혼비무, 초혼비무를 연습하기도 하고

흉가로 가서 몹들을 모아두고 포효검황을 쓰기도 하며 한동한 입을 찢어지게 좋아하던 한뫼도

이제는 초보 검황이 아닌 체력 80만의 듬직한 베테랑 검황이 되었습니다.

홍랑과 함께 그룹을 하고 사냥을 다니기도 하고 다른 사람들이 옥을 잡을 때 도와달라고 하면 달려가서 도와주기도 하며

또 공성전 때도 적극적으로 참가하는 검황 심한뫼의 모습을 보는 홍랑의 기분은 흐뭇하기만 합니다.

출처: 2002년에 출간한 5.05 버전 홍랑 가이드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