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부아저씨] [작가후기] 크리스마스와 선물쟁탈전
본문
조금 많이 늦은 작가후기 1탄
당시 바람 홈페이지에서 공모했던 “바람CF”라는 움짤로 1등을 거머쥐고
이런 활동에 뭔가 재미를 붙이게 되어 연재하게 된 첫 장편 만화입니다.
왜 하필 산타클로스 이야기를 했는지는 잘 기억이 나질 않네요;;
갑부의 상징 중 하나였던 산타클로스옷
저 비싼 산타클로스옷을 구하게 된 루트는...
당시 미국 바람의 나라인 NEXUS를 하다가 손쉽게(!) 얻고서 스샷 찍어 사용했습니다 ㅎㅎ
사족으로 실제 한국 바람에서 산타옷을 비싸게 사고선..
죽어서 떨궈버려 누군가가 삼킨 아픔이;;
(평민 캐릭이라 깨지는 템이 떨궈졌었습니다.)
지금 다시 보면 참 민망하기 그지없는 허접한 작품이지만
당시엔 스스로 꽤 획기적(?)이었다고 생각한게 ㅋㅋㅋㅋㅋㅋ
산타가 백화점을 턴다던지, 산타가 라이벌끼리 싸운다던지 하는 등
남의 물건으로 생색내려는 알뜰한 산타
뭔가 보편적으로 흔히 알고 있는 원작과 캐릭터의 클리셰를 깨는 게 재밌었어요.
그래서인지 이후에 만들었던 작품들도 순수창작보다도
다른 작품을 차용 후 그 설정과 캐릭터 성격 등을 바꿔서 만든 게 많이 있었네요.
저 시절 SBS에서 '피아노'라는 드라마가 했었는데
조폭드라마에다가 배경이 경상도였던걸로 기억합니다.
해서 저에겐 조폭은 사투리를 쓴다라는 이미지가 있었고,
저 회사가 조폭스런 이미지인지라 대장의 대사는 사투리로 써야해!! 한건데...
국적불명의 사투리 탄생
예.. 저는 경상도 사람이 아닌 관계로 저렇게 되어버렸습니다;;
경상도 분들께 송구스럽단 말씀 이제라도 전해드리고 싶네요헤헷
아무튼 이야기는 끝으로 다다르면서 꿈과 희망의 산타들은
서로가 죽고 죽이는(!) 전개가 펼쳐지게 되죠.
당장 오라는 말
그렇게 치고 박다가 결국 둘만 남게 된 산타.
갑자기?
마지막화의 저 뜬금없는 주작과 청룡은 이미지가 너무 멋있어서 아 이걸 빨리 쓰고 싶다
이 생각만으로 때려 박은 겁니닼ㅋㅋㅋㅋ
다시 보는데 정말 어이가 없어서 현웃 터짐 ㅋㅋㅋㅋ
아마 당시에 독자 분들도 저거 뭐야 싶으셨을 듯.
이렇게 산타는 멸종했다고 한다...
아무튼 저의 첫 장편만화는 이렇게 새드 엔딩을 맞이하게 되었네요 ㅠㅠ
뭐 보시면 아시겠지만 사실 이야기의 큰 틀을 짜고 만들지는 않았어요.
이런걸 하는게 처음이기도 했고, 스토리텔링에 대해서 배워본적도 없던 고작 14살이기도 했었고.
그냥 한번 해봐야지 하고 뛰어들었을 뿐이었어요.
저런 무모한 도전과 갑작스러운 전개에도 불구하고
제 만화를 많은 분들이 좋아해주신 덕분에
전 중학교 3년 동안 소소한 취미활동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ㅎㅎ
앞으로 시간이 되면 소소하게 이렇게
그 때 이 만화, 이 장면은 무슨 생각으로 만들었는가에 대한
뻘글을 좀 끄적여볼까 합니다ㅋㅋㅋ
여기까지 읽어주신분들 감사합니다!
따봉
바람인사이드 맹구 재규어
댓글 목록 20
칼스님의 댓글


맹구님의 댓글


재규어님의 댓글


재규어님의 댓글


재규어님의 댓글


농부아저씨님의 댓글


재규어님의 댓글


다음카페에서 뵈었던 농부아저씨가 여기에 와주시니 너무 좋네요 ㅋㅋ
까마귀님의 댓글

삥빵뽕빵님의 댓글

dldkas님의 댓글


배우러왔씸다님의 댓글

로렌시아님의 댓글

프리몬님의 댓글

한궈님의 댓글

피피에님의 댓글

김랠님의 댓글

kokokq님의 댓글

도건님의 댓글

sungbb님의 댓글

재규어님의 댓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