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의나라 역대급 해킹 사건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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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옛날 구버전 바람의나라를 추억하는 커뮤니티, 바람인사이드 (http://www.baraminsid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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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 바람의나라를 하면서, 혹은 지금의 바람의나라를 하고 있으면서도
운영자 아이디를 한번 쯤 접속해보고 싶었던 경험이 있었을 것이다.
이렇게...ㅋㅋㅋㅋㅋ
"암호가 틀렸습니다." 라는 문구와 함께 좌절감을 맛 보곤 했을 것이다.
하지만 나중에서야 이렇게 아무 생각 없이 쳤던 비밀번호로 접속이 되는 사건이 발생한다.
그 내용은 아래에서 다루도록 하겠다.
1. 비밀 운영자 [봉천동]
사건 발생 시기는 2002년 쯤.
'봉천동' 이라는 캐릭터는 운영자 권한을 가진 비밀 캐릭터였다.
어떻게 해서 해킹을 당하게 되었을까?
그 당시에 운영자 아이디에 뒤에는 'GM'이 붙지 않았고,
주몽서버의 운영자면 주몽, 세류서버면 세류... 이런 식으로 아이디를 지어놨었다.
어떤 한 운영자가 '세류'에게 편지로 '봉천동'의 아이디와 비밀번호를 전달하려다가,
실수로 오타를 내서 일반 유저인 '셰류'로 편지를 보낸 것이다.
이 '셰류'라는 유저가 당연한 호기심에 아이디와 비밀번호를 그대로 쳐서 접속하였고
결국 바람의나라의 흑역사의 한 획을 긋는 멍청한 일이 생기고 만다.
▲ 봉천동 캐릭터로 접속한 모습
운영자 권한을 가지고 있는 캐릭터답게, 레벨98에 체마가 100만.
마법창에는 아이템과 엔피시, 몬스터 등을 소환할 수 있는 마법까지 보인다.
위 스크린샷은 '봉천동' 캐릭터를 해킹 한 첫번째 주범이 운영자 권한을 이용하여
아이템을 무작위로 생성하였고, 직접적으로 뿌려진 아이템을 획득한 유저도 있었다.
그래서인가, 재밌게 놀던 해킹범은 일이 심각하게 커진 것을 느끼고 접속 로그에 혼란을 남기고자
비밀번호를 뿌리게 된다.
그래서 접속을 2초 이상 유지하는 것이 힘들었고 그 주변으로 몰려 든 유저들이 인상적이다.
▲ 봉천동 캐릭터로 아이템을 생성하여 장난치는 모습
처음엔 이렇게 먹지못하는 장소에다 뿌리고 그 장난에 희열을 느꼈지만...
비밀번호를 뿌림과 동시에 여러 고가 아이템들이 유저들의 아이템창에 들어가게 되었고,
오히려 작게 처벌받을 수 있을 법도 했을텐데, 그 놈의 비밀번호 공유 때문에 일이 더 커져버렸다.
결국에 운영자들이 나서서 일이 재빠르게 처리 되었으며,
뿌려진 고가 아이템은 회수 되었으나 전 썹에 하나 밖에 없는 '세살장갑' 이라는 아이템이
봉천동 사건 이후 생겨난 아이템으로 지목 받아 의심받기도 하였다.
그리고 해킹의 주범은 넥슨에 의해 사법 처리되어 콩밥을 먹었는지, 벌금을 냈는지,
아무튼 아주 크게 죄 값을 치뤘다고 한다.
이후로 운영자들의 아이디 뒤에는 'GM (GameMaster)'이라는 닉네임이 의무적으로 붙게 되었다.
테스트 아이디도 GM 명칭을 달고 있는 것이 종종 보이기도 한다.
2. 청룡GM, 백호GM의 어이 없는 해킹
사건 발생 시기는 2006년 7월 17일.
이번엔 어떻게 해서 해킹을 당하게 되었을까?
비밀번호가 'qkfka (바람)' 이었고 이상하게도 그대로 접속이 되는 이상 현상이 생길 때였다.
정말 역대급으로...
어이가 없네...?
▲ 해킹 사건과는 무관한 회의장에 유저와 함께 있는 청룡GM
그래서 한 일반 유저에 의해서 청룡GM이 해킹되었고, 또 혹시나 하는 마음에 다른 운영자 캐릭터로
같은 비밀번호로 로그인 해보니 접속이 되었다 ㅡㅡ;
▲ 해킹한 유저들이 세계후를 악용하는 모습과 이미 누군가 로그인 해있는 장면
이렇게 세계후나 각종 가벼운 마법들로 유저들은 장난을 쳤고,
이 역시도 마찬가지로 첫번째 해킹 주범이 '바람' 이라는 비밀번호로 그냥 접속이 가능하다는 사실을
세계후로 공유함으로서 호기심에 찬 유저들의 공캐가 되어버리고 만다...
하지만 봉천동 사건에 비해 다행히도 법적으로 처리 받거나, 부당 획득의 문제가 없었기에
조용히 넘어 간 사건이다.
"유저들이 당연히 난리치지 않았을까? 왜 그냥 조용히 넘어갔어요?"
묻는 사람들이 있을까봐 알려 줌.
▲ 청룡GM의 마법창
사용자제재 마법은 당시 사용이 불가능 하였고,
세계이동 역시 다른 맵으로 이동하여도 무엇을 쉽게 얻을 수 있는 경로를 찾지못하여
미어터지는 로그인 시도 때문에 운영자 캐릭터를 겉보기로만 봐야 하는 상황이었다.
'봉천동' 캐릭터에 있던 생성 마법이 사라진 것이 보일 것이다.
그 사건 이후로 운영자들은 특수한 루트를 이용해 아이템과 몬스터, 엔피시 등을 생성 할 수 있게끔 설계해놨다.
다행히도 서버에 영향이 크게 끼치지 않는 해프닝으로 끝나게 되었다.
필자가 알기론 운영자 캐릭터로 접속하려면 일반 유저들이 접속하는 클라이언트가 아닌,
특수 클라이언트로만 접속이 가능했고, 또 하나의 보안 절차를 거쳐야만 접속이 가능했기에
그 것만 믿고 '바람' 이라는 쉬운 비밀번호로 설정 해놓았을 수도 있었을 것이다.
3. 호떡 커뮤니티 '이상한주술사' 사건
이 사건은 바람의나라 내부가 아닌 외부에서 발생한 사건으로, 아직도 미제로 남아있다...
어느 날 갑자기 호떡 커뮤니티에 '이상한주술사' 라는 닉네임을 가진 사람이 나타난다.
어떤 한 스크린샷 게시물의 댓글로 "해킹 하겠습니다. 죄송합니다." 라는 댓글을 남긴 뒤
거짓말 처럼 해당 아이디의 아이템이 모두 털리고 그대로 해킹을 당해버리게 된다.
그 이후로도 '이상한주술사'는 5번 정도가 되는 해킹을 하였고,
그 다음 날 해킹의 당사자가 커뮤니티에 다시 나타나 놀라운 말을 한다.
"애시당초 이 해킹은 넥슨 보안의 무능함을 보여주기 위함이었다.
나는 이미 고객센터를 통해 자수를 하였고, 해킹 당하신 분들이 그 증인이 되어주셨으면 한다.
그 조건을 전제로 해킹한 아이템을 모두 돌려드리겠다"
라는 글을 작성하였고, 해킹 당한 사람들 모두 해킹 당한 것이 맞다고 하였고,
정말로 해킹 한 아이템을 당한 사람들에게 모두 빠짐없이 돌려주었다.
그 이후로 '이상한주술사'는 더 이상 나타나지 않았고,
결과가 어떻게 됐는지도 알 수 없었다.
그리고 넥슨은 그 사건 이후 얼마가 지나지 않아 게임 전체에 대대적인 보안 패치를 감행했다.
그리고 약 2년 후...
'이상한주술사'가 다시 나타나서는,
"저 넥슨에 입사하게 되었습니다. 그때 그 사건을 기억하시는 분이 계실지 모르겠지만,
그 때 해킹 당하신 분들 죄송했고, 감사합니다. 나중에 다시 뵐 일이 있을지도 모르겠네요"
라는 말을 남긴 뒤, 다시 기억 속으로 사라졌다.
따봉
재규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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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규어님의 댓글


참신한 인재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저 정도 인재는 정부에서 데려가야지 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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