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부여/신국내성은 망한 컨텐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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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옛날 구버전 바람의나라를 추억하는 커뮤니티, 바람인사이드 (http://www.baraminsid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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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부여 / 신국내성은 망한 컨텐츠이다.
배경음악과 함께 읽어보세요.
현재의 바람의나라는 신부여/신국내성으로 가는 이유로 딱 두 가지가 있을 것 이다.
세시마을, 북방대초원 ...
그나마 신부여성남서쪽 으로 힘겹게 멀리 걸어갔던 길림성 조차 지금의 오녀산성으로 쉽게 갈 수 있다.
위 세 줄을 읽고 무슨 생각이 들었는가?
그렇다. 신부여/신국내성은 초기부터 프로젝트를 잘못 잡은 것.
신부여/신국내성은 그럼 왜 생겼을까?
첫번째로 뽑은 이유는 딱 한 가지.
옛날엔 아주 작은 서버, 모뎀으로 시작해왔다.
그리고 언제부턴가 바람의나라 인구 수는 급격하게 증가하였고, 이로 인해 서버는 포화가 될 지경이었다.
이 때가 바람의나라 제1 전성기.
바람의나라는 결국 생각해낸 것이 '맵을 분산시키자' 였는데...
그 맵이 바로 신부여/신국내성이다.
▲ 신부여성북서쪽, 농부아저씨가 애니메이션을 촬영했던 곳
위 스크린샷 처럼 북서쪽, 남동쪽, 북동쪽, 남서쪽 등...
나침반 마냥 모든 방향으로 짜여있는 성이었다.
맵 하나로도 아주 방대한 크기였고, 게다가 모든 방향이 나뉘어져있었기 때문에 사람들은 길이 더 쉬운 일반 국내성과 부여성만 찾을 수 밖에 없었다.
그런데...
▲ 신국내남주막, 유저가 '주모' 아이디를 가지고 NPC 주모를 따라하는 모습
▲ 신부여남서주막
노란비서를 사용하면 자신의 국적에 맞는 성에 랜덤하게 귀환 된다.
현재의 바람의나라는 일반 성에 떨궈지지만, 옛날엔 국적에 맞는 신부여/신국내성에도 귀환 됐었다.
이런 일로 인하여 부여성 주막이 나오면 사용을 멈추는 '노란비서 매크로'가 성행하기도 했다.
노란비서 100개를 써도 '일반 성'으로 조차 가지 못하는 웃지 못할 상황도 많았으며
부여성/국내성비서는 개당 100전이라 어리고 어렸던 체험판 유저는 감당하기 힘든 재산이었다.
어쩔 수 없이 운을 믿으며 노란비서를 쓸 수 밖에 없었지...
그러다가 메이플스토리 주사위 돌리 듯 부여성을 넘어가면 짜증이 솟곤 했다.
언제 시작되었을까?
▲ 1998년 개발 중인 신부여성의 모습
▲ 2000년 완성 된 신부여성의 모습
1998년 당시 개발 중이던 아주 간소하던 신부여성은,
지금의 부여성의 약 4배 정도의 방대한 크기로 어마어마 하게 커지게 되었다;;
▲ 신국내성동쪽, 사냥터와 일반 성의 무한장 모습
이렇게, 신부여/국내성에만 존재하는 별도의 사냥터가 존재하였고,
스크린샷에 보이는 고구려 일반 성의 무한장으로 갈 수 있는 포탈도 있었다.
이 외에도 극지방, 직업의길 등으로 갈 수 있었다.
또, 좌측 상단에 보면 '신고구려여우지방2, 신고구려자호지방2' 라는 곳이 있는데 이 곳도 신부여/신국내만의 사냥터이다.
▲ 고흉가지방비서의 모습
갑작스럽게 커진 맵에 적응하지 못하는 유저들을 위하여 4.91 버전에 신부여/신국내 주모가 이런 비서를 판매하도록 하였다.
신부여/신국내의 모든 던전마다 비서를 팔았고,
지금은 판매하고 있지 않으며, 지금 사용하면 그냥 비서만 사라진다는 소문이 들린다.
희귀템으로 소장하고 싶은 아이템이기도 하다.
▲ 신고구려해골지방1 의 모습
신부여/신국내의 지방 사냥터들은 굴이 엄청나게 많았고,
옛날 정액제 유저에겐 신부여/신국내성은 노가다의 성지이기도 하였다.
최종적으로 망한 이유?
서버에 따라 조금은 다르지만, 옛날엔 부여인보다 고구려인들이 더 많았다.
왜 인지는 모르겠지만...
점차 시간이 흐름에 따라 시대도 바뀌고 현대화 되고 시간이 없는 현재.
사람들은, 맵도 작고 길 찾기도 쉬운 부여성으로 찾아들었다.
옛날엔 위 스크린샷 처럼 지도의 기능이 없었고 F1을 누르면 각 일반 성은 물론, 신부여/국내성의 좌표도 안내해줬지만...
▲ 바람의나라 F1 기능
그래도 기본적으로 몇 번 가면 길을 외워야 하는데, 정말 짜증나게도 맵이 너무 방대한 바람에 멀디 먼 곳을 가는 것도 힘들었고
남동쪽 -> 남서쪽 등의 맵 방향을 이동할 때 성 벽에 끼인다던지..
각 사냥터 끝 굴에 미지의 맵 갑판, Sheep, 연옥, 회의장 처럼 생긴 사슴굴 등을 입장하면 캐릭터가 팅긴다던지..
등의 수 많은 버그가 존재하였고, 현재도 마찬가지로 15년이 넘는 기간동안 방치되어 오고 있다.
옛날 향수를 느끼고 싶다면 한번 쯤은 탐험해도 괜찮을만 하다.
사람들의 발 길이 끊긴 체르노빌에서 누가 살겠는가?
이렇게 점점 우리의 기억 속에서 잊혀져가고 있다...
따봉
천자 재규어
댓글 목록 19
재규어님의 댓글


바람의나라님의 댓글

칼스님의 댓글


천자님의 댓글


학교 마치고 빨리 집으로 복귀해서 친한 도사분과 신부여 깹굴에서 사냥 하던게 엊그제 같은데........
konepu님의 댓글


사냥하려고 주막 뒷쪽 장독대 쪽 들어가면 초보자사냥터나오고 ㅋㅋ 멍멍이(삽살개x)?같은 몹도 있었고 기억나네요
스타로드님의 댓글


바람맨님의 댓글

사람들 죄다 항의하고해서 몇일안되서 되돌린걸로 기억ㅎㅎ
악어새님의 댓글

칼스님의 댓글


요즘 시간이 없어서 글을 잘 못쓰네요 ㅠㅠ
페이커님의 댓글

보일러병사님의 댓글

mssb77님의 댓글

미로틱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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